디지털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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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계획이 많았는데 일부 밖에 못했다.

병원에 가야했고, 시누이랑 만나서 부암동과

평창동을 가려했고, 딸아이를 일찍 데려다주고

오후엔 이무지치를 보러가려고 했다.

딸아이를 데려다주는 일도 늦었고, ( 그 사이에

딸의 친구 엄마와 이야기도 나누었다) 병원도 늦고

병원에선 할일의 50%만 진행했었고, 집에 와선 오래

자려했는데 잠깐 잤으며 부암동과 평창동은 캔슬됐고

결국 오후엔 세수를 대충 하고 이무지치를 보러갔다.

가까우니 다행이지 예전이었다면 못갈뻔했다.

저녁시간이 다가와 재빨리 저녁을 차려야했기 때문이다.

하루가 24시간 맞았나?

아무래도 8시간 정도 빠진 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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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엄마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얼굴로 번져서 들켰다.

그녀는 담담하게 지난 병의 경과를 이야기하는 중이다.

어떻게..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다행한 점은 아니 기적은(아마도 기도의 힘이지 싶다)

98.5%에서 88.5%로 내려가서 엄청 고민했는데 3번째에

0%로 내려왔다고 한다. 백혈구 수치이겠지…한다.

잘 모르니까.

그 0%는 정말 온동네 성당모임 엄마들이 매일같이 그를

위해 기도를 하기 때문인가 싶은 마음도 든다.

아직 몇 번의 항암치료가 남아있지만 잘 견디리라 믿는다.

할말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확실히 알게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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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2호가 군대에서 칠만한 디지털 키보드를

사고파 하는데 가격이 장난아니다.

중고를 사고픈데 나온 게 없고보니 어디서 구하나.

어디 안쓰는 중고 디지털 키보드 없나요?

요즘 군대는 이렇게 좋은 분위기라는게 신기하다.

그런 가운데 얼마전 제대를 하루 놔둔 병장이 총기를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다 문제가 생겼으니 그 뉴스에

가슴이 철렁했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생각이 났지만 아들을 보니 군대가 그렇게 힘든 곳도

아닌 것 같은데 그 녀석은 왜 그랬을꼬 싶다.

아무튼 어디 디지털 키보드~~~~!!!!

버리기도 아깝고 두기도 귀찮아 하시는 분들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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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붙이는 뽁뽁이를 결국 샀다.

딸의 방 창문이 크기 때문이다. 3M에서 나온 제품은

약간 비싸고 거기에 비해 또 좀 저렴한 제품도 있다.

둘 다 4000원에서 6000원사이를 오간다.

내일 붙일 예정인데 미리 붙여본 친구에 의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 난방비 절약도 절약이지만 건조함이

문제인데 난방온도를 낮추고 뽁뽁이를 붙인다면 건조함도

나아지고, 2중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내일 딸의 창에 붙이려고 한다.

처음엔 물건을 쌀 때 있는 뽁뽁이를 상상했는데 난방을

위해 나온 우리용 보온시트와는 완전 다르다.

정 안되면 물건 쌀때 쓴 뽁뽁이도도움이 될래나.

언제 누가 개발했는지 올해 히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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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진아

    2014년 1월 11일 at 3:43 오후

    음..물건 쌀때 따라오는 뽁뽁이는 전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 쪽 창문에 붙이고요.
    난방용으로 나온 시트는 아이들 창문에다 붙였습니다. 가스비도 무섭고 추위도 무섭고 해서요.

    효과는 비슷한데요. 아무래도 창문에 붙여진 모양새는 보온시트가 낫던데요. ㅋㅋ

    저흰 7000원대로 구입했습니다.    

  2. Lisa♡

    2014년 1월 11일 at 3:59 오후

    그 7000원대가 3M제품이군요.

    다른 건 4000원대도 있어요.
    저도 6800원 정도 줬고 네모칸이 큰 시트는
    4000원대랍니다.   

  3. 벤조

    2014년 1월 12일 at 1:00 오전

    뽁뽁이 사진 좀 찍어 보여줘요.
    옛날에 울 아버지는 비닐을 창문마다 치셨죠. 그런 이치인가요?
    미국에도 있으려나?
       

  4. Lisa♡

    2014년 1월 12일 at 7:59 오전

    사진요?

    뱔로일텐데..
    함 올려볼께요.
    벌써 방의 온도가 달라요.   

  5. 고운

    2014년 1월 12일 at 2:47 오후

    남향 베란다 창문은
    아래쪽 반만 붙였더니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3M .. 길님이 생각나는데요~^^?   

  6. Lisa♡

    2014년 1월 12일 at 3:10 오후

    아..네……길님.

    저랑 스토리에서 자주 연락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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