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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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대세가 보온시트(뽁뽁이)와 ㅎㅍㅋ 양면팬이다.

양면팬의 경우 내가 사용자로 늦게 합류한 편인데 이게

완전 대박이라고 사용해보니 기름도 튀지않고 괜찮다.

크기별로 사다가 두었는데 식구수가 작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누구는 거기에 고구마를

구워도 안성맞춤이라 하고 누구는 별 걸 다 한다하는데

내가 해본 것은 연어굽기와 굴전 부치기다. 다 만족이다.

홈쇼핑에서도 파는데 제품은 홈쇼핑 용이 더 좋은건지

눌러붙지않는 다이야몬드 표시가 되어있고 시중에서 파는 건

그 표시가 없는데 사용해본 결과 들러붙지 않는다.

보온시트도 사용해본 결과 대만족이다. 진짜 놀라운 정도.

그것도 값이 싸다고 저렴한 걸 사느니 그래도 조금 좋은

제품으로 사는 게 잘 붙어 있다고지나가는 남자분이 알려준다.

대박이라는 게 어떤건지 실감하게 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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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귀신이 나온다는 친구가 혼자있다길래 늦은 시간에

불러내었다.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어때? 하고 물으니

여전히 무섭단다. 아이고 그렇게 어떻게 사는지…참..

난감하기 이를데없다.이런 세상에 귀신이라니. 많은 이들과

얘기해본 결과 50:50으로 귀신의 유무를 말한다.

자기아들은 매일 귀신과 같이자고 같이 지낸다는 이도 있다.

세상에…말이 돼?

누군 귀신이 자주 출현한다는 싱가폴의 어느 호텔에 묶었는데

진짜 아기귀신들이 바글거리더란다. 기도로 물리쳤단다.

문제는 그 귀신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고 한다.

믿기엔 황당하고 믿지않기엔 상대가 너무 이성적이고.

도대체 우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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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어디서뵌 적이 있는데…"

딸 심부름을 간 헬스장 입구에 아는 여성이앉아있다.

"혹—시 성일이 엄마세요?"

내가 물었다.

-성현인데.

"성현이요? 그럼 아닌데…서울대간 성일이"

-우리 애 서울대 안갔는데

"아 그래요? ㅇㅇ 초등학교 아니예요?"

-맞아요.

"어——그럼…아이 나이가 92년생요?"

-91년생과 93년 생인데요.

둘이퍼즐을 하다가하다가 포기했다.

모든 게 조금씩 비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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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느 식당에서 우연히 아랫집 부부를 만나서

화장실 갈 때 그 부부가 먹은 식비를 계산해버렸다.

친구는 사업을 하고통도 크고 후한 편이다.

나중에 보니 그 부부가 절대 안된다고 물리고 자기네

것은 계산하고 가버렸단다. 그것을 나중에 안 친구는

화가 났단다. 아니 이미 계산해버린 걸 왜 일부러

취소까지하고 다시 계산할 정도로 싫은 거냐고 했다.

글쎄 나같으면 좋아서 고맙다고 하고 훈훈했을텐데.

친구말은 그 부부가 너무 사양이 심해 인간미가 없다며

그런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글쎄–

이유가 있겠지. 뭐 부담스러운 거 싫어하거나 혹은

다음에 또 자기가 사야하는게 번거로운 거 일거야.

그래도 친구는화가 단단히 났다. 그럴 수도 있겠다.

그 식당에서 친구를 몇 번 만났을 때 언제나우리

음식값은 계산이 이미 끝나있었던 기억이 난다.

난 좋아했는데…좋아하길 잘했지…..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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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Anne

    2014년 1월 15일 at 3:28 오전

    난 거절한 사람 쪽인거 같아요 ㅎㅎ   

  2. 벤조

    2014년 1월 15일 at 3:31 오전

    울 할머니는 항상 귀신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셨어요.
    귀신도, 무서운 사람도 아직 못 만나봤지만 밤에 길거리를 가면
    사람 만날까봐 겁나기는 해요.
       

  3. 벤조

    2014년 1월 15일 at 3:36 오전

    저도 거절한 사람 편.
    그런데 왜 싫다는 사람의 밥값을 내주는건데요? 돈도 많다!
       

  4. 소리울

    2014년 1월 15일 at 6:47 오전

    그래도 이미 낸 걸 물리고 다시 내는 건 좀 그렇다.
    한 번 갚아 주면 될텐데…
    인간미가 없긴 없지만 공짜가 싫은가 보지요 뭘.
    그러게 공짜로 얻어먹어도 안 미안케 평소에 친해져야 한다니까.
    리사가 사 준다면 공짜로 얻어먹어도 미안하진 않겠다.
    아라클럽 잠 한 번 재워주면 되니까.   

  5. 김술

    2014년 1월 15일 at 7:44 오전

    귀신은 있다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성경에 귀신이 나오긴 나오던데…
    아래 위 집간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바득바득 싫다는 것도
    너무 비 인간적인거 아닌가 싶네요.   

  6. Lisa♡

    2014년 1월 15일 at 9:49 오전

    앤님.

    음….앞으로 저에겐 사주셔도 됩니다.   

  7. Lisa♡

    2014년 1월 15일 at 9:50 오전

    벤조도 …이미 낸 거 굳이 물릴 필요까지야.

    그래도 남이 내는 거 싫다구요.
    만나게 되면 절대 안낼께요~~흑흑.

    그래도 제 밥값은 내주실거죠?   

  8. Lisa♡

    2014년 1월 15일 at 9:50 오전

    소리울언니.

    언니가 제 건 몇 년간 (향후 5년간)
    밥값 내줘요.
    뻔뻔스럽기도 하죠?
    큭——-   

  9. Lisa♡

    2014년 1월 15일 at 9:51 오전

    술님.

    그쵸.
    나랑 같네요.
    근데 성경에 귀신나온대요.
    그러니 귀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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