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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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욱신거리는 어깨..

쿡쿡 쏘는 팔꿈치 ..

뻐근한 허리 ..

때론 삐걱거리는 느낌의 무릎 ..

그냥 가지고 살아야하는 통증일까?

병원을 다녀도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

올캐가 말하길 같이 살아야하는 것 중에 그것들도 포함된다고.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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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 놀이터의 고요에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든다.

창에서 바라보자니 먹이를 찾아 헤매는 모양이다.

뭘 주나..고라니는 잡식성인지 고기를 얼린다고 강원도에

놀러간 지인이 바깥에 두고 잤더니 밤새 없어졌단다.

상추를 심으면 다 뜯어먹곤 한다니 확실히 잡식성이다.

쌀을 좀 퍼서, 고구마 몇 개를 두동강 내어 여기저기 그네들이

먹이를 찾을 수 있게 던져놓고 쌀은 소복하게 종이에 담아둔다.

아까 낮에는 아기 주먹만한 밤회색의 동그란 공같은 새 한마리가

추운지 현관문 안 쪽내가 오를 계단에 가만있다.

잠시 어째야 하나 고민한 후, 경비아저씨를 불러서 같이 현관문을

열고 몰아서 바깥으로 내보냈다. 혹시 추웠던 건 아닌지..미안타.

그 조그만게 나를 보고도 피하지않고 내 양손에 물건이 있어 살짝

안아서 숲에 데려다주지 못해 꺼림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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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거리다 남편이 부탁한 병원에 대신 가야하는 일이 번쩍 기억났다.

부랴부랴 서둘러 가보니 약간 늦었지만 마침 의사샘이 회진중이라 다행이었다.

나를 비롯 내 앞으로 3-4명이 다 대신 온 보호자들로 약만 받으러 왔다.

나 또한 그 중의 한 명인데 문득 고혈압 약은 이렇듯 계속 먹어야하나 싶다.

고혈압 약을 계속 먹은 내 지인은 밤에 잇몸이 터져 피가 흐르는데 지혈이 안되어

응급실에 갔는데 이유가 약으로 인한 혈소판 감소로 일어난 일이란다.

약이라는 게 급하면 먹어야 하지만 장기간복용은 왠지 더 나쁘진 않나..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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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때 서울대 논술대회에서 두 번이나 입상을 했으면 대단한건데

엄마는 나를 알아주지도 않고 늘 바보취급하고, 내가 얼마나 대단한데 그러는거야?"

30살을 바라보는 아들이 취업도 않고 놀면서 하는 말이 이 정도면 걔 뭐야?

옆에서 보자니 그 엄마도 매일 하는 말이 아들이 아이큐가 160인데..160인데..

그렇게 잘난 건 머리나쁘고 성실한 것 보다 못하다는 거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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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술

    2014년 1월 23일 at 8:03 오전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삐걱거리는거야
    그러려니~~하고 살 수 밖에 없는거고,
    좀 덜 하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거죠, 뭐…
    고혈압 약때문이 아니라
    같이 먹는 아스피린때문일 것 같은데.
    전 7년째 먹고 있는데 겁주지마삼.   

  2. Lisa♡

    2014년 1월 23일 at 3:30 오후

    아……………

    그래도 한 번은 주지하시고 가실까요?   

  3. 하라그랜

    2014년 1월 24일 at 8:48 오전

    "욱신""쏘는";뻐근거리는;… 등 글씨가 보이네요/
    누구라도 그러하지요.
    힘 내세요!
    곧 설이지요.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십시오!!!   

  4. Lisa♡

    2014년 1월 24일 at 3:33 오후

    네–그럴께요.

    다들 설준비에 바쁘네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5. 벤조

    2014년 1월 25일 at 2:40 오전

    아, 여기선 욱씬쏘는뻐근결리는..이라는 말을 못해서 병이 납니다. 마음의 병.
    요즘 운동은 안 다니세요?
       

  6. Lisa♡

    2014년 1월 25일 at 1:39 오후

    네 벤조님.

    겨울이라 좀 접었습니다.
    눈이 오고 그러면 다니기가 번거로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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