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
오랜만에 다시 본 타락천사.
왕가위 감독.
멋지다.
이유없이 멋진 영화다.
1995년 영화인데 지금봐도 세련됐다.
좁고 어두운 철길 옆의 낡은 방.
고독과 지나가는 기차와 창 밖의 네온들이
다같이 흘러지나간다.
외로움.
담배.
중독.
짙은 밤의 흐느적거리는 공기.
사람들의 소리.
비.
기억상실.
킬러.
부재중의 사랑.
5살 때 상한 파인애플을 먹고
말문이 막혀버린 남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고독한 살인청부업자.
그 킬러를 사랑하는 여자.
금성무가 정말 잘 생겼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영화다.
영화에서의 대사도 그렇치만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공연히 좋은..
분위기 있어지는 이상한 영화다.
왕가위 그렇게 포스트모더니즘적이었나…
이 영화팬들이 많다는 것 안다.
뜬금없는 분위기에 취하는 팬들.
보는 이도 중독된 기분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 장면 아름답다.
남자가 이리 아름다울 수 있음이 놀랍다.
금성무의 외모에 비하면 여명은 똑떨어지는 깔끔함이 있다.
죽는 장면도 너무 고독한.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채
상실되어진다.
시간은 그대로 흘러가고.
사랑은 상처의 기억만 남긴다.
허무한 채.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보니 음악이랑 색감이랑 완전 조아~~~
금성무 나오는 영화 다 보고싶어진다.
오드리
2014년 1월 26일 at 10:02 오전
집에서 영화를……….나도 방금 버틀러를 뗐지요,
Lisa♡
2014년 1월 26일 at 12:16 오후
집에서 보는 재미 쏠쏠하다니까~~
김삿갓
2014년 1월 28일 at 4:16 오후
덕분에 이영화 재미나게 봤습니다. 오랜만에 처음 부터 끝까지 본 영화였네요.
분명 코메디물은 아닌데 킥킥 거리며 (특히 가지 안산 다는 여자 나왔을떄…ㅋ)
근데 젤 밑 사진 마냥 오토바이 타는 씬들이… 담배는 물론 임파시블 이고
머리카락 과 옷 들이 펄럭이지 않았던게 흠 이라면 흠
리사님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__^
Lisa♡
2014년 1월 29일 at 2:41 오후
처음 보신건가요?
간혹 군데군데 재미난 영상많죠?
김삿갓
2014년 1월 30일 at 12:32 오전
넵 제가 영화를 별로 보질 않아서리…어려서 학교 다닐땐 땡땡이 치면서 하루 종일
영화를 본적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부터 영화에 관심이 없어 지더 라고요. 아마
배우들을 선망의 대상 으로 봤던 순간이 끝났을 때 쯤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만…
아 어제 저녁엔 또 아주 재미있는 영화 하나 봤습니다.
깡패 같은 내 애인 이라고 박중훈 나오는 영화 인데
재목과 는 틀리게 훈훈한 영화 였었습니다. 60-70 년대
쯔음 신성일씨 와 트위스트 킴씨 나오는 영화 처럼….
안보셨으면 한번 보세요 강추 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_^ 구~우벅!!!
Lisa♡
2014년 1월 30일 at 6:45 오전
그 영화 너무 재미있어요,
정유미랑 박중훈요.
박중훈한테 딱 어울리는 영화죠?
저도 그 영화 아주 재밌게 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