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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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

로마에도 내일은 비.

그럼벤쿠버는?

알아야할까?

몰라도 되겠지?

막 들어온 딸이 비가 제법 많이 온다고 호들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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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토요일인가?

며칠간 시간제약없이 지내다보니 요일 가는 것도 모르겠다.

잠자기 좋은 날.

독서하기 좋은 날.

아무거나 집어먹기 좋은 날.

머리 감지않고 아무 옷이나 걸치고 빈둥거리기 좋은 날.

그러한 것들이 잠깐 불안해진다.

어제 혼자사는 여성인 누군가가 늘 불안하고..어쩌고 하는

소리를 지나며 들었다.

불안하기는 그녀나 나나 마찬가지일듯.

인간은 다 비슷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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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끌레르끄의 <게으름의 찬양>을 읽었다.

그러니까 너무 바삐 무언가를 쫒아서 경쟁하면서

사는데 급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에 대해 이런 글들로 다스려보고

교양을 쌓아보지만 당최 그게 뜻대로 되지않는다.

교육의 참목적은 돈(직업)을 벌기위함이 아니라 진리를

깨닫고 관조적인 삶을 위해서라는 짧은 분량의 연설문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분도출판사로 값이 3000원이다.

나에게 이 책을 권해준 k는 내가 바빠 보였던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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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보자니 기가 막힌다며 李가

인생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한숨만 쉰다. 요양원에

계시니 정신은 오간데없지만 육체는 갈수록 멀쩡해지고

이상하다고 한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아니면 지옥같은 현상인지 분간이 어렵단다.

나이가 들면 자연사가 제일인데 그게 요즘은 수월치가 않은 모양.

나라에서는 복지차원에서 비용을 대고요양원측에서는 한 명당

받는 돈이 만만치 않으니 되도록이면 수명연장을 원하는 것이다.

처음엔 수발이 쉽지않아 요양원으로 모셨지만 갈수록 가슴이 답답하단다.

엄마를 보면 불쌍하고 갈수록 횡설수설만 하니 모시기도 어렵고

보통일 아니라며 자신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한다.

듣자니 해결책도 없고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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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소리울

    2014년 2월 2일 at 11:54 오전

    게으름의 친미
    오래ㅇ 신부님에게 선물받았던 책인데…
    내가 너무 부지런하게 산다고 ㅎㅎㅎ
    게으름을 좀 부려도 좋은 리사님 올해는 조금 게으름 피우며 여유를 부리시게나   

  2. Lisa♡

    2014년 2월 2일 at 2:43 오후

    소리울님.

    알았습니다.
    올해는 돈을 좀 벌러 다녀야 할 모양입니다.
    바닥났거든요.
    그러니 게을렀다가는 큰일입니다.
    좀 더 부지런해야하겠눈데 클났네요.
    저 게으름은 몸은 부지런하고 마음이 느긋하게
    인생을 바라보라는 의미겠죠?
    분도출판사가 천주교 관련 좋은 책 많이 내죠.   

  3. 골프사랑

    2014년 3월 3일 at 3:34 오전

    It is rainy season in Vancouver, but beautiful and romantic part of our world!   

  4. Lisa♡

    2014년 3월 4일 at 1:37 오후

    벤쿠버군요…   

  5. 골프사랑

    2014년 3월 8일 at 3:09 오전

    Yes, I was. Now traveling back 2 New York and then 2 boston.   

  6. Lisa♡

    2014년 3월 9일 at 6:16 오전

    아~~~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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