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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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한지인을 보러 들른 병원은

늘 그렇듯이 만원이다.

앉아있기도 어렵고공기도 흐린 것 같고 밖의 미세먼지와

함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많이 보이고 주차장은 엄청 유명인사가

떠났는지 들어설 틈조차 보이지 않아 뱅뱅 돌기만 한다.

미열이 있었고 배가 많아 아팠는데 동네 병원에서는 그냥

감기약만 주었고 그걸 먹고 복통이 심해 종합병원 응급실 행

이란다. 그러잖아도 몸이 약한 사람이 고생이 심하다.

마스크를 얻어 쓰고서 갑갑하기만 한 표정의 나를 보며 웃는다.

면역력도 우수한데 벗으면 안될까 하니 안된단다.

주변에서 신종플루 얘기 심심찮게 들려오니 조심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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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라면을 먹다가 계란이 붙은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바꾸어 달라고는 했지만 뭔가 더부룩하더니 급기야는 체끼가.

그러고보니 나 성질 더럽다. 결코 호락호락한 성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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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자기와 인연의 때가 맞아야 한다는 말들을 한다.

의사를 만나는 부분도 그렇고, 무슨 장사를 하게되는

부분도 그렇다.불임일 때 오래 다니던 병원에서는그리

오래 다녀도 소식이 없더니 새로 옮긴 병원에는 가자마자

바로 아이가 생겼다. 그러니 이게 연 때가 아니고 무엇이리.

그러니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그 때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자주 그 연 때라는 걸 느끼고는 하는 요즘이다.

어떤 장소, 어떤 만남, 어떤 징조, 어떤 구체적인 일들이.

그 시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지게 되는 일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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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넉넉하게 노후생활을 대비해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휼룽하게 돈을 벌어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

돈이 과연100세 시대인 요즘 마지막 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줄 지 그것 또한 알 수 없다.

노후를 대비해 돈을 좀 벌겠다고 하니 다들 코웃음친다.

왜? 훌륭하다 칭찬은 못하고 코웃음을 치는 것일까?

그게 남 탓할 거 못된다. 그건 바로 나의 습관을 보아 온

이들이 여전하게 보이는 나의 태도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나도 딱하게 보이지않고, 무엇하나 부족하게 보이지 않는데

왜 돈을 벌려고 하는걸까에 사람들은 의문을 갖는다.

나로서는 그게 또 이해가 안된다. 나중을 위해 돈을 벌겠다는데

왜들 그러실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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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김진아

    2014년 2월 25일 at 4:07 오후

    전…리사님의 그 나중을 위해 돈을 벌겠다는 마음 이해합니다.

    저 역시도..제 현실생활 범위내에서 아니 그 밖으로의 큰 범위까지
    넓혀서 어찌 되었든..잘 살기 위함 보단
    생의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함으로 돈을 벌고 싶거든요.

    ….무무님…

    저…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서 어제 ..어찌 지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2. 김삿갓

    2014년 2월 25일 at 7:33 오후

    리사님 축하 드리고요 핫팅 임니다. 저 역시 같은 이유로
    비록 노가다 지만 지금 열시미 뛰고 있습니다.
    You are my inspiration and my hope!!! Keep it up!!! ^__________^
    아 그리고 조위 정보 쎙큐!!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 구~우벅!!!   

  3. 김술

    2014년 2월 26일 at 1:26 오전

    노후를 위해 돈 좀 벌겠다면 코웃음을 친다…
    그럼, 돈 벌어서 좋은 일 하며 노후를 보내려한다고 하시죠.
    그래도 코웃음을 치면 상대하지 마시고
    마지막 사진, 뇌가 텅 빈 남자 같네요.
    뭔 생각을 하고 있을까?
       

  4. 푸나무

    2014년 2월 26일 at 2:16 오전

    이즈음 아주 특별한 분께
    사랑받는 때를 만난 리사님께 추카를 드립니다.
    더욱 순전하게 겸손하셔서
    더 많은 예비된….은헤를 누리시길….   

  5. 벤조

    2014년 2월 26일 at 5:11 오전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전도서 3장 1-8)

    여기에는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5절) 라는 구절도 있는데
    ‘돌’ 대신 ‘돈’으로 한번 바꿔 읽어보세요. 이것도 괜찮은 말이지요? ㅎ~

       

  6. 오드리

    2014년 2월 26일 at 9:11 오전

    리사님 돈 왕창 벌어서 내 밥값 정도는 항상 내시게되길….ㅎㅎ   

  7.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3 오후

    진아님.

    우리 둘 다 돈 좀 벌어봅시다.
    진아님도 부디 돈 마니 버세요.
    저는 준비중입니다. ㅎㅎ   

  8.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3 오후

    삿갓님.

    노가다 좋치요.
    저도 노가다 좀 뛰려구요.
    베이비 시터도 있고 요즘..
    노력하면 벌겠지요.   

  9.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5 오후

    술님.

    마지막 사진 뇌가 비게 보입니까?

    제 눈엔 여행지의 추억으로 가득 차 보이는데요.

    좋은 일 하고파요.   

  10.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7 오후

    오드리언니.

    내가 바라는 바~~늘 그러면 얼마나 좋아.
    차는 언니가 살거지?   

  11.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8 오후

    푸나무님.

    참 어랴운 게 겸손입디다.
    어짜면 그게 생길까요….
    기도 제목을 그걸로~~ㅎㅎ   

  12. Lisa♡

    2014년 2월 26일 at 2:09 오후

    벤조님.

    그러네요.
    돌 부분을 돈으로~~후후.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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