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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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초록의 심술궂은 눈빛?

…아들 면회 다녀오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말.

초록이 불길하기도 하군.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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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메일로 날아온 그들의 메세지를 보자니

200개라면 쓸만한 건 두 개 정도?

봄데렐라로 변한 나..

숙녀로 변한 나..

예쁜 사람으로 변한 나..

지칭하는 모든 것이 아양을 떤다.

봄데릴라가 가장 웃게 만든다.

간혹 정말 싸고 필요한 물건들이 있긴 하다.

며칠 간 열어보지 않은 메일함에는 300개 정도의

메일이 도착했는데 거의가 소셜커머스 광고다.

제목 몇 개만 열어보고는 모두 휴지통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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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알아봐?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몹시 아플 때.

-위험에 빠졌을 때.

등등.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도 다 이해하고도 남는 게

여태 살아온 인생이라는 시간에 축적되어 있다.

오늘도잠깐 본 j언니의 충고같은 스치는 말에

아 이래서 그냥 세월을 산 게 아니구나 싶어진다.

실망했을 때도여전히 잘 대하면 기회는 온다는

그런말이 나의 뇌리 속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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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의 겨울 가스비(난방비)가 150만원이 나온 걸

슬쩍 봤었다.

그때 우리집은 약 50만원이 나왔었다.

3층의 야무진 아줌마집은 거의 난방을 틀지않은 수준의

한자리수가 나온걸 볼 수 있었다.

지난 달은 모두 조금씩 하향된 난방비를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오늘 나온 난방비를 보니 우리집도 아랫집도모두 괜찮다.

유독 눈에 띄는 건 한 자리 수는 여전히 한자리인데

아랫집의 난방비가 1/8로 줄었다는 것이다.

완전 허리띠 졸라 맨 흔적이 숫자로…?

음 허리띠는 아니고, 엄청 아끼고 아꼈다는 건데 대단하다.

우리집도 20만원대로 내려가서 기분이 괜찮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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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오드리

    2014년 3월 17일 at 1:01 오전

    봄데렐라, 크아 죽인다. 나도 써먹어야지.

    실망했을 때에도 여전히 잘 대하라. 기억해둘께   

  2. 푸나무

    2014년 3월 17일 at 3:55 오전

    사진이 봄이다요…
    리사님에게도
    봄이 한가득 내린것 같아….요   

  3. Lisa♡

    2014년 3월 17일 at 12:50 오후

    오드리님.

    봅데렐라….후후후

    ㅇㅋ~~늘 실망하더라도 꿋꿋이.   

  4. Lisa♡

    2014년 3월 17일 at 12:50 오후

    푸나무님.

    봄 좀 즐기고 오셨나요?
    푸님이라시면 어디서나 봄향기 가득
    머금고 오실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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