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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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가족의 위기적 상황?

세포만 가족?

세포만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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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엉망진창인 엄마와흩어져

살다가 아버지의죽음 앞에서 마주친 자매들.

도대체 이들에게 애정이나 가족애는 있는가 싶은 영화다.

자기 밖에 모르는 대단한 독설가 엄마.

모멸감을 주는 말만 골라서 하는 엄마는 자신의 과거에

야멸찬 자기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갖고있다.

언젠가 큰언니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나도 언니가 엄마를

그대로 빼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엄마의 그런 모습이나 언행이 싫으면서도 그대로 빼닮은 언니.

영화를 보면서 어쩔 수 없는 가족의 미운 면을 보던 자신을

대비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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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과 담배없이는 못살 것 처럼 줄곧 알약복용과

줄담배를 이어가는엄마는 겉으로는 강한 척 한다.

아무도 돌봐줄 사람없이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그녀는

폭삭 주저앉고 만다.

속절없이 축음기에 올려진 레코드 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도 춰보고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지만

정적만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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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화장기없는 얼굴의 둘째딸에게 엄마는 말한다.

너는 레즈비언이냐고, 도대체 여자가 화장은 왜 안하느냐고 다그친다.

그러니 남자가 꼬이지 않는다고.

외로움이라도 느낄 딸에게 조금의 위로도 없는 말만을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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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여동생 남편과 그의 외아들.

모두가 루저라고 할만큼 자기관리에 서툴다.

느리고 자신감이 결여된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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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

사촌.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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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가족에 대해 생각해본다.

같이 자란 추억만을 공유한 상태의 관계.

아니면 그냥 모임을 위해 존재하는 사이.

각자 가정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그 삶에

충실하기 위해 떠나는 그런 존재들.

아픔을 그대로 숙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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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개성이 강한 세자매.

끊임없이 불안한 엄마와의 묘한 분위기.

막장드라마같은 가족사.

대책없는 현실.

이 뚝 떨어진 오클라호마에 그것도 황량한 시골에..

해결되지않는 묘한 관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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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해군

    2014년 4월 11일 at 2:38 오후

    고품격 막장 드라마,
    지랄맞다 이 가족…
    영화 포스터 카피가 이렇더군요 ㅎ   

  2. Lisa♡

    2014년 4월 11일 at 4:23 오후

    아..그래요?

    고품격도 아니고
    그냥 지랄 맞은 건 맞습니다.
    메릴 스트립이 듬성듬성한 머리를 한
    할머니로 나오지요.
    사진에는 가발을 쓴 모습들만 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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