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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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지 일여년된 안사장이 갑자기 나타났다.

지독히도 방탕한 생활의 대명사쯤으로 살아가더니

그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식사 전에 기도를

하자면서 모습도 경건하게나를 넣어서 기도를 한다.

오래된 친구와의 식사가 더욱 친밀한 우정을 쌓게…

아이고 놀래라.

세상 모든 사람이 변해도, 불교의법명을 받았던 사람이

신학대학을 다닌다며깊이있는 남자로 변했다.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으며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던

그의 말인즉, 그런 이가 사람이냐고 반문한다.

오호 놀래라~~

어쨌든 놀래고, 놀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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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려도 지나치게 멋을 부린 ‘밀회’가 종영했다.

화보같은 장면들이 지나치게 많았고, 아줌마를

전혀 아줌마답지 않게 멋있게 만들어 놓기도 한.

불륜도 아름답디 아름답도록 만든 드라마다.

적어도 나는 이 나라 예술계부조리의 단면을 시원하게

터뜨리고 너네들 그리 잘 살아봐라 하고 훌쩍 독일로

떠나는 모습이라도 슬쩏 보일 줄 알았더니..완전

멋만 잔뜩 부리고 막을 내렸다.

유아인과 김희애의 야하고 근사한 잡지화보들이 서점의

쇼윈도우를 판치게 만든 드라마다.

적어도 나는

응답하라 1994 같은 드라마 다시 보고픈 마음 굴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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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는 딸 앞으로 국세청에서 부가세 신고

용지가 날아왔다.

아니..알바도? 세금신고를?

얼마전 고용보험에서 딸에서 고용보험 신청하라고 뭐가

날아와 얼마나 받겠다고 싶어 포기했는데 세금용지가

나오니 그때 포기한 게 아까운 생각이 든다.

어쨌든 세금은 적게 내는 게 좋고, 탈세가 아닌 이상은

세테크를 하는 게 잘 사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이렇게 되면 고용보험에도 서류를 같이 준비해봐야겠다.

이러한 일들로 딸이 성년이 되고 있구나 하는 맘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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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을 먹으러 갔다가 놀이터 앞 빈 주차자리에 차를

세우고 전화번호를 남겼다.

잠시후, 시끄러운 식당 탓에 .. 전화를 받자마자 끊긴다.

다시 전화를 하려는데 바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고함을

지르며 차를 빼란다. 미안하다고 굽신거리며 바로 차를

빼려는데 왜 전화 빨리 안받았냐며 계속 톤을 높이며

화를 낸다. 참고 차를 옮기고거 참 성질 드럽다…하고

말았는데 그 다음날 잘못 눌러서 전화가 그 여자에게

걸린 것..받자마자 누군데 자기한테 전화했냐면서 난리다.

바로 탁 하고 끊는다. 나도 누구지 하고 다른데 전화한다는게

공교롭게 또 그리로 전화가 걸렸다.

ㅎㅎ…완전 난리도 아니게 화를 내며 끊는다.

누군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무조건 화내는 여자 첨봤다.

그 여자의 남편이 살아가는데 애로가 있지는 않을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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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술

    2014년 5월 16일 at 1:18 오전

    ‘애로’란 제목을 보고
    전 ‘애로영화’의 ‘애로’로 생각했으니
    제가 나쁜 놈이죠?   

  2. 나를 찾으며...

    2014년 5월 16일 at 1:35 오전

    ‘밀회’
    여기저기 난리더군요.
    봤나구?

    볼까요?
    쓰신 것 보면 패스~해도 될 듯! ㅎㅎ

    마지막 이야기 넘 욱겨서 많이 웃었어요.^^   

  3. Lisa♡

    2014년 5월 16일 at 1:31 오후

    술님.

    에로가 좀 있었군요…

    크크크….   

  4. Lisa♡

    2014년 5월 16일 at 1:32 오후

    나찾님.

    안봐도 될 듯….하네요.
    몇 장면 쿵~~하는 장면 있었는데 그닥
    권하고 싶진 않거든요. 후후
       

  5. 나를 찾으며...

    2014년 5월 17일 at 3:40 오전

    아…그래요!!!
    리사님 말씀대로 그럼 기냥 패~~~쑤!!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리사님~!
       

  6. Lisa♡

    2014년 5월 17일 at 3:58 오전

    너무나 너무나 심심할 때 몰아서 보세요.
    김희애 옷만 봐도 되거든요.   

  7. 고운

    2014년 5월 18일 at 12:54 오후

    지 승질 다 부리고 사는 사람치고..
    홧병은 없다네요

    대신 주위사람들이나 가족은
    거품물고 넘어가야하니 애로인거지요~,~
       

  8. Lisa♡

    2014년 5월 18일 at 1:16 오후

    그 여성 정말 대단하더군요.

    직장여성같았는데 회사에서 아마
    좋아하는 이 아무도 없을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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