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했나…신랄하면서도 우아한 영화라고.
가슴 한 켠 찌릿하면서도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결혼 30년 된 부부의 까칠하고도 진정어린 이야기다.
버밍엄에 사는 이 부부.
파리로 주말을 이용해 과분한 여행을 감행한다.
용감하고,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인간사이에만
통하는 묘한 장난짓과 아픔들과 오해가 걸러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묵묵히 살고 있는 옆사람이 소중해진다.
그리고 미안하다, 아주 많이.
노련한 두 배우….짱!
-식당에서 메뉴를 볼 때는 둘 다 안경을 고쳐쓴다.
-먼저 잠든 척 한다.
-시큰둥한 상대의 반응에도 급히과격해지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멋부리지 않는다.
"난 5분이상 한 사람을 향해 미워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해"
이혼(이별)에 앞서:
-누군가를 포기한다고 자유를 얻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다고 자유가 생기는 건착각이다.
"난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어. 아내를 배신하지 못하는 불행한 남자야.
게다가 지난 주에 학교에서 해고를 당했어. 입을 잘못놀린 탓이야. 한 흑인여학생에게
머리를 단정하게 하면 너의 과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지.
또 하나있는 아들은 마약을 하고 우리가 있는 돈을 긁어모아 사준 집에서 TV만 보고
있으며 그 집에 쥐들이 득실거린다고 불평을 하지. 모아둔 돈도 이젠 거의없어.
내 아내는 파티에 와서 다른 남자와 술마시러 거겠다고 나에게 당당히 말해.
거의 창문으로 뛰어내릴 지경이지. 지금의 나는…."
닉은 잘 나가고 있는 대학동창의 출판 파티에서 얼음분위기로 만드는 발언을 한다.
맥도 한마디 하겠다고 한다.
"얼마 전이었지요. 절친과 차를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전화를 받고 끊자
친구는 내게 말했어요? 애인이야? 전화를 받는동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아.
그렇게 행복해? 너무 행복해보여~~저는 놀랬죠, 단 남편과 통화한 것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누구의 말에도 대답을 않고 이 먹튀부부는 조용히 굳은 표정으로 나선다.
오솔-길
2014년 5월 19일 at 10:51 오전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혼에 앞서 나누었다는 대화,,,,
‘누구를 포기한다고 자유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아마 긴 여운을 남길 것 같습니다.
로맨틱한 사랑 자체가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Lisa♡
2014년 5월 19일 at 11:14 오전
ㅎㅎ
오솔-길님.
이 영화의 압권은 파티장에서
두 사람의 발언입니다.
모든 게 다 함축된 내용이지요.
결론은 30년을 같이 산 부부는
눈빛만 보아도 속맘을 알죠.
푸나무
2014년 5월 21일 at 1:51 오후
바쁘는것 거짓말이얏,
나두 봐야지…ㅎ
Lisa♡
2014년 5월 21일 at 3:23 오후
꼭 봐야해요~~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그 대화들에 몰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