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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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니 한블록 앞의 신호등부터

좌회전 신호대기선이 밀린다.

직진차선은 삼차선을 죄회전은 일차선만을 허용중이었다.

한 노란 유치원버스가 직진자리에서 일차선 쪽으로 바짝 붙어

좌회전 깜빡이를 반짝거리고 있기에 나도 슬그머니 뒤에 붙었다.

잠시 후, 내 뒤로 차 한대가 더 와서 줄을 섰다.

죄회전 신호는 참으로 오래 기다리게했다.

드뎌 죄회전 신호가 뜨고 젤 앞의 노란 버스가 좌회전을 하자 나도

짜안~~하고 죄회전, 내 뒷차도 덩달아 기분좋게 좌회전을 하는 순간

아쁠사!! 두 명의 경찰이 차를 한 대씩 잡는다.

기다렸다는 듯, 혹은 세금을 더 거둬들여야겠다는 듯…헉!!

세상에 이런 일이~~ 내 앞차와 뒷차가 걸리고 나는 통과.

태어나서 이런 행운은 처음이다. 종일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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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집들이 대 유행이다.

커피집이 대유행을 하고 있는 와중에 팥빙수집까지

가세를 한 것이다.

누군지 몰라도 가맹점 사업하는 이들 먹튀하기 딱이다.

우리나라의 특징은 한 사업이 잘 되면 우르르 몰려들어

그 사업만 하기에 다들 같이 망하고 만다. 그리고 그게

유행처럼 번지다가 어느날 다른 유행으로 사르륵 바뀐다.

그런 유행하려는 사업이 대세를 이룰 때마다 나 또한

하나 차리고 싶다는상상을 하지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뭔가를 해보려고 직접 뛰어든 예는

없고보니 뭐 할 말도 없지만 언젠가 히트치는 사업을 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인테리어비와 보증금 따위를

언제 뽑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바로 열정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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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프랑스 수예를 배우는 수업이 종강을 했다.

딱 3개월만 하는 수업이고 보니 더 하고파도 못한다.

마지막 수업이라고 그동안 바빠서 몇 번 나오지 못한

시누이가 만찬을 차려왔다.

상큼한 크림빵에 각종 샌드위치랑, 과일샐러드에 유명한

찹쌀떡까지 한 박스씩 준비해와서 나눈다.

마지막 수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모자라거나 앞으로 필요한

실과 재료들을 사기로 했다.

105가지의 실과 마음에드는 천 등을 사다보니 재료비만

30만원이 넘었다.

죽을 때까지 내 수예 재료를 다 사주기로 한 약속 탓에

당연히 내 재료비는 시누이가 다 계산했다.

얏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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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딸인 ㅎ가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

28살.

스모선수급으로 뚱뚱하다.

어쩌면 좋아.

며칠 전 마주앉았다.

목에 무슨 이니셜의 목걸이를 했나 했더니 알고보니

문신이란다.

발목 뒤에도 하고싶은데 참고 있단다.

목에 한 문신의 글자 가로길이가 약 20센티쯤 된다.

결혼을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다.

게다가 머리는 골드색이다.

자연칼러가 아닌 건 확실하다.

하긴 날씬하고 예쁘다고 결혼 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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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푸나무

    2014년 5월 21일 at 1:53 오후

    흠 걱정이네 문신이라니…
    쿨한 남편 시부모 만나야 겠다요.
    울 담휘라면…나는 촌스러워서 노,    

  2. 안영일

    2014년 5월 21일 at 2:34 오후

    지난주에 조선 민화전? (을 박물관에서 3손주와 보고서 *1774년 *이래의 전통의 음식점
    씨티 -터본인지 ?(독립전쟁의 죠지 워싱턴 대통령이 씨티홀 짐무끝내고 유숙했던 여관으로 거의 300년 지금까지 그시절 대통령이 즐겨잡수셨다는 그 조리법대로의 음식들 종업원 복장과 조명도 촛불이다, 너무나 수수한 예전의 의상들 ! 음식또한 나의 트테이크는 호박구운것과 1근의소고기를 4-5인분정도의 적은양의 고기조각에 호박볽음? 과 우리내의 된장국맛과같은 스프(독립전쟁의 병사들과 함께먹기위해서 죠지 워신턴이 먹었다는 스프와 조그만 빵종류와 파이이다, 얼마전 이곳의 1700년대의 음식점 가보아서 모든 음식이 작아서 왜 적계들 먹었나 했드니 *그시절의 개척민들의식사 참으로 소식이고 검소했다ㅡ 몇주전에 예약을 해야만 들룰수있는 거의 300년전의 음식과 사고의 세계를 다녀왔읍니다, 저희집 조금있으면 여름방학 3개월 손주들의 **도란 도란 ** 이야기속에서 좀지나면 3시넘어 손주들 집에오면 시끌법적의 아래층 윗층 손주소리 들리는 제집이 됨니다, 주인장네도 이여름 아이들과 같이 좋은 계절이 되십시요,중간은 아마 본능적으로 딱지를 뗄수없는 자리입니다,행운이지요,   

  3. Lisa♡

    2014년 5월 21일 at 3:28 오후

    푸나무님.

    젊은이들은 문신보다는
    스모선수같은 몸집에
    더 사양할 것 같은데 큰일
    입니다. 결혼은 하고파하는데.   

  4. Lisa♡

    2014년 5월 21일 at 3:28 오후

    안영일님.

    좋은 경험하셨군요.   

  5. 벤조

    2014년 5월 22일 at 5:27 오전

    무조건 날씬하고 예뻐야 된다면서요?
       

  6. 나무와 달

    2014년 5월 22일 at 5:55 오전

    거…몸도 몸이지만 신체에 문신을…@.@
    결혼은 둘이서 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데요…
    혼자 살아야겠군요…+_+   

  7. 김술

    2014년 5월 22일 at 7:10 오전

    리사님,
    오늘은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걍 들으세요.
    리사님같은 파워블로거의 댓글이니
    쬐끔, 아주 쬐끔은 개선될 수도 있다 생각해서…
    바쁘시고,
    길이 밀리고,
    중요한 약속이 있고, 기타 등등…
    차선위반을 하셨다.
    그냥 앞 차를 따라서…
    그리고 난 딱지를 안 떼게되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으셨고
    행운이라고 생각하신다…
    그렇게
    우리가 나를 위해
    기본을 망각하고
    위반을 일삼을 때…
    그것이 쌓여서
    불행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만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 그런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기분나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8. Lisa♡

    2014년 5월 22일 at 2:49 오후

    벤조님.

    무조건이란 건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이 그런 경향이 있더라구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래도 또 그 무조건적인 안목이
    다들 다르기도 하니까 말이죠.ㅎㅎ   

  9. Lisa♡

    2014년 5월 22일 at 2:50 오후

    나무와 달님.

    글쎄—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다행인데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예쁘고 매력적이라면 문신쯤이야…
    하고 이해할 남자도 있겠지요.   

  10. Lisa♡

    2014년 5월 22일 at 2:54 오후

    술님의 말씀이 전적으로 옳으십니다요.
    아암 그렇고 말고요.
    앞으로 진짜 위법은 않으려고요.   

  11. 고운

    2014년 5월 28일 at 11:48 오전

    프랑스자수..
    우선은 손 쉬운 뜨개질에 열중하면서도
    요즘 부쩍 자수가 땡겨요
    시작만 해놓고 말까봐 뜸들이는 중인데
    한아름 재료를 품에 안으셨다니 부러워요~ㅎ   

  12. Lisa♡

    2014년 5월 28일 at 2:57 오후

    그런데 재료비가 엄청 비싸요,.

    은근 신경쓰입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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