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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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장만한 나의 아이폰5S 캐이스.

내가 이캐이스를 하고 나타나도 누구도 이

그림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때론 사람들은 자기와 관계없는 것에 대해

감정노출도 없을 뿐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그게 좀 불만인 사람이다.

은근히 기대했던 …걸까?

아들과 딸만이 내 핸펀 캐이스가 바뀐 것에 민감.

그게나이 탓이기도 한 모양이다.

어쨌든 좀 비싸긴 하지만 나는 르네 마그리뜨에

기꺼이 35000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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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은 괜찮아도 유치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 또한 실수않고 산다고 말하긴뭣하다.

별 일도 아닌 일에 화내고, 따지고 핏대 올리고

싸우는 이들이 있다는 게 평정심을 잃었다거나

한 발 뒤로 건너 어떤 상대방의 입장을개의치않고

함부로 말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웃어 넘길 수 있는 일에 따지고 드는 사람이 있나하면

거기에 발 맞춰 춤추는 사람이 있다.

발 맞출 때는 별의별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죄다 한다.

헐~~어이없다.

고 하기엔 너무 유치해서 무슨 말도 하고싶지 않는

묵묵부답형으로 나를 만든다.

깨끗하게 정리되는 마음의 냉정함을 일깨운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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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아예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여자를

두 명 만났다.

한 명은 남자의 얼굴도 잘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그냥 관심이 없단다.

나는 그러진 않지만 갈수록 남자들의 소심함이나

조잔함에 눈을 뜨게 되긴 한다.

뭐 비단 그게 남자에게만 국한된 내용은 아니고

여자도 마찬가지이고 사람나름이라는 말이다.

그래도 남자가 적어도 입이 싸다거나 앞뒤 상황분석도

않고 함부로 싼 입을 놀릴 때는 여자보다 못하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남자가 싫다는 그녀들은 그런

점이 못마땅한 것일까? 아님 선천적으로 남자가 싫은

것일까…..하긴 지구엔 별사람 다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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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상한 우유를 입에 대나싶게 뱉었다.

시큼한맛이 확실히 상했음을 느꼈다.

그리고 곧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이상했다.

토하고 싶지는 않은데 뭔지 모르게 힘이 빠지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는

중이라 참으며 식당을 들렀다.

그 좋아하는 음식이 내 눈앞에서 익고 있고

냄새가 고소한데 그야말로 한 젓가락도 거들기

싫어지는 게 임신한 여자의 입덧 같다.

뭘까? 하다가 결국 그 우유 기억이 났다.

한숟가락먹은 것도 아닌데 어쩌면 그렇게도

신기하게 반응이 오는지..어제 밤새 앓았다.

그래도 저녁부터 누워서 비몽사몽한 까닭에아침엔

거뜬하게 일어났다. 상한 음식이 주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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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1. 김삿갓

    2014년 5월 28일 at 8:38 오후

    휘~익~!♬~ 휘윅!!~!♬♬~ 와 사진 멋집니다. 적당히 살이 붙은 몸매… 괜시리저도
    머리 파마하고 핑크 안경 끼고 곁에 다가 가고픈 느낌이…ㅋ ^_________^

    가끔 뉴스나 연속극 같은데 접하다 보면 정말 싸가지 없고 아더메치유지가지징뻔
    한 남자 넘들 많이 보지요. 특히 연애 할때 비싼것 사줘 놓고 헤어지게 되면
    물어 내라는 넘들…그런 기사 볼떈 그저 그냥 그넘들 거시기를 확 잡아 뽑아
    놓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오랜만에 들렸다 갑니다.

    지난달 기차 하나 탈선 시켜 마음 고생좀 했습니다. 다행히 잘 마무리 되서
    아직도 그럭 저럭 먹고 살고 있습니다.

    리사님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 구~우벅!!    

  2. 오솔-길

    2014년 5월 28일 at 10:01 오후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에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핑크색 안경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 하나 ~

    사진, 멋지군요^^**   

  3. Hansa

    2014년 5월 29일 at 1:30 오전

    르네 마그리트 케이스와 핑크빛 나비 선글라스
    둘 다 이쁩니다. 하하

    추천!

       

  4. Lisa♡

    2014년 5월 29일 at 2:38 오후

    삿갓님.

    남자들이 의외로 생각없이 별 내용도 아닌 일에
    흥분하고 날뛰는 경우가 있나봐요.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웃기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하고.
    후후후…   

  5. Lisa♡

    2014년 5월 29일 at 2:41 오후

    오솔-길님.

    저 핑크빛 안경 살 걸 그랬나요?
    ㅋㅋㅋ   

  6. Lisa♡

    2014년 5월 29일 at 2:42 오후

    한사님.

    핸펀 게이스 예쁘다는 말 오늘 좀 들었답니다.
    물론 들을만한 인물들 한테서 말이지요.
    아주 더운 밤입니다.   

  7. 초희

    2014년 5월 30일 at 12:58 오전

    저 솜다리 목걸이
    리사님 솜씨?
    아이디어 굿입니다
    물론 잘 어울리시고요   

  8. 뽈송

    2014년 5월 30일 at 4:06 오전

    난 아직 여자가 좋기만 한데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들이 있군요.
    그런데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타고나는 것 같지요.
    나 같이 처음부터 무지 좋하는 경우는 별도라 하고요…ㅎ   

  9. 나무와 달

    2014년 5월 30일 at 4:43 오전

    제가 좁쌀같은 인간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리싸님과는 별다른 교류가 없으니 말이에요…ㅎㅎㅎ   

  10. Anne

    2014년 5월 30일 at 6:47 오전

    몸조심하셔요!!   

  11. 나를 찾으며...

    2014년 5월 30일 at 1:36 오후

    핸 펀 케이스, 핑크빛 선 글래시스,,넘 이뽀요.

    저 같았으면 벌써 탄성을 여러번 질렀을 것 같은데.
    잉간들이 이쁜 것 봄 저절로 윽~ 이뽀라 ..굴지 않남요.ㅎㅎㅎ
    전 이쁜 것들은 다 좋아요.
    그다가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은 더 좋구요.

    리사님, 멋있음다아~!!!! 발랄해보이궁~!!!!

       

  12. Lisa♡

    2014년 5월 30일 at 3:29 오후

    초희씨 드뎌 졸업했습니다.
    지금도 수놓고 있어요.
    솜다리…후후후
    약간 엉성하게 했는데 다들 좋다해요.
    기억이 생생하죠?   

  13. Lisa♡

    2014년 5월 30일 at 3:30 오후

    뽈송님.

    그런 여자들이 좀 있어요.
    저도 나이가 드니 여자들이
    더 배포도 크고 두둑한 배짱에
    꽉 막힌 이들도 더러 있지만
    유유상종이라 제 주변에는 정말
    멋진 여자들 많아요.   

  14. Lisa♡

    2014년 5월 30일 at 3:31 오후

    앤님.

    왜요?
    큭~~   

  15. Lisa♡

    2014년 5월 30일 at 3:31 오후

    앤님.

    누가 날더러 매일 상한 우유 좀 줄테니 살
    좀 빼볼테냐고…후후   

  16. Lisa♡

    2014년 5월 30일 at 3:33 오후

    나찾님.

    저도 예쁜 것 좋아해요.
    맨날 눈독 들이고 하거든요.
    핑크빛 안경은 그래도 사진 못하겠더군요.
    금색이나 보라색은 사더라도 말이지요.   

  17. Lisa♡

    2014년 5월 30일 at 3:33 오후

    나무와 달님.

    입이 아주 싸고 거기다 덤으로 얹는 부류들이
    여자들만 있나 했어요. ㅎㅎ   

  18. 벤조

    2014년 5월 30일 at 11:10 오후

    저 아저씨 코에 붙은거, 저거 똥그란거 좀 떼주세요.
    숨 막혀 죽겠네…   

  19. Lisa♡

    2014년 5월 31일 at 1:37 오전

    벤조님.

    후후후..옆으로 가서 자세히 보면
    코에 붙지않았을 걸요…ㅎㅎ
    아니면 저 아저씨 가만 서있을리가 만무하잖아요?
    숨 좀 쉬게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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