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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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꺼리가 생기는 날은 들뜨는 날이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용서된다.

진엄마의 한 이야기또 하는 것도 다 용서한다.

내 아이 학교를 깍아내리는 말도 다 용서한다.

누가 나를 툭쳐도 그냥 웃으며 응대한다.

이래서 사람에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

룰루랄라~~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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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8년 된 옷을 또 꺼내서 입었다.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새옷 같다.

어떤 옷은 10년 된 옷들도 늘 여전하다.

한해만 입어도 지겹고 추레한 옷이 있나하면

10년을 입어도 유행에 뒤지않는 옷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10년을 사귀어도 내 맘에 들지않거나 약한 우정이 있는가 하면

한 달을 만나도 그냥 마음에 드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뭐라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인간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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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조카가 있다.

돈도 충족하지않은데도 늘 뭔가를 배우러 투자를 하고

여행도 지르고, 단 나처럼 옷을 사거나 구두를 사지는 않는다.

오늘 통화 중에 퀼트와 자수를 배운단다.

내 못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모가 쓰지않는 미싱있으면 달란다.

당연히 주지…

나는 내가 갖고 있는 미싱보다 요즘 새로 나온 자동미싱이

완전 좋기에 바꾸고 싶던 참이다.

말린 오징어 산 거 아무도 안먹는데 줄까? 하니 완전 좋단다.

이래서 조카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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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지적이고 귀태나는 남자가 이상형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씩씩하고 힘쎄고 단순한 남자를 좋아한다.

그야말로 상남자 스타일.

그것처럼 한 때는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이지적인 친구들이

좋았다가이제는 화통하고, 시원하고 지를 줄 아는 친구가 좋다.

챙기고 배려하고 뒤로 물러서면서 부담을 주는 그런 친구보다

그냥 편하고 나를 은근 밀어주고 성격이 쿨한 그런 여성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진짜 살아가는 인간냄새 팍팍 나는 사람한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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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삿갓

    2014년 7월 18일 at 9:10 오후

    ㅎㅎ 리사님 자녀들 학교 깍아 내리는 사람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
    수준일 겝니다 아마.

    지난주에 제가 노동을 치다 보니… 날개 근육이
    너무 나왔는지… 딸래미가 선물준 티샤쓰를 입고
    큰 쌀푸대를 힘주며 드는데 겨드랑이 부분이 부드득
    튿어져서…. 미싱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 했었는데… 어 이곳서 미싱 글을 읽게
    되네요.

    핫팅 리사님…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    

  2. Lisa♡

    2014년 7월 18일 at 10:26 오후

    혹시 겨드랑이 부분에
    날개가 나려고 그러는 건 아닐까요?
    ㅎㅎㅎ   

  3. 김삿갓

    2014년 7월 21일 at 2:12 오전

    그런가 봐요..ㅋ

    등짝에 힘주면 가오리 같다나 어쩼다나 카더라 고요.

    좋은 시간 되삼… ^________^ 구우벅!!    

  4. Lisa♡

    2014년 7월 21일 at 1:44 오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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