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1. 어제 7월의 마지막날 열심히 일한 당신과 떠났다.
서울을 떴다.
뭔가 찜찜함을 남긴채.
아침일찍 남자 1호가 오랫동안 참았던 세차를 했다.
문경쯤에서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또 그 후에도 지역이 바뀔적마다.
2. 수퍼에 잠시 하차.
먹거리를 장만하려했다.
불볕의 한낮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완전 찜통이었다.
대단한 경북인들.
3. 조카남편이 조부에게서 물려받은 땅은 산속이었다.
딱 조카네 땅까지만 건축허가가 나서 집을 지었다.
두 달된 새집.
밤엔 정말 불빛 하나 보이지않았다.
대신 흐린 구름들 사이로 별들이 소곤댔다.
맑은 날은 별이 장난아니라니 은근 기대된다.
4. 수퍼엔 들를 필요가 무색하게 완벽한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남자1호는 배가 터지지않는게 신기방기하다.
오후 7시쯤 조카와 조카의 남자2호가 등장.
밤새 우리를 들었다놨다 웃긴다.
우린 손학규의 은퇴얘기도 했다.
5. 고요.
Hansa
2014년 8월 1일 at 2:38 오전
오, 행복한 휴가를 보내셨군요.
푸나무
2014년 8월 2일 at 2:50 오전
그참 마지막 고요…..
한마디가
정말 고요를 나타내 주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시간이 요즈음 우리에겐 없어….
청도도 가고잡다….ㅎ
리사님 간데는 다 가고시퍼
나 따라쟁이…^^*
Lisa♡
2014년 8월 2일 at 12:58 오후
한사님.
그 행복한 휴가 마치고 오늘 귀했습니다.
완전 눈이 반짝 입이 반짝 하는 하루였답니다.
Lisa♡
2014년 8월 2일 at 12:59 오후
푸나무님.
갑시다.
이젠 내 별장이나 마찬가지인 조카네 시골집요.
시설도 완벽하고 아무도 접촉할 수 없는 정적과
밤의 고요, 아니 낮에도 고요합니다.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 빼구요.
밤의 별은 완전 완벽하게 보여집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