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2

IMG_5629.JPG

농약 치지않는 과일은 없다고 하네요.

식당주인 아저씨가 말입니다.

이영돈의 X파일에 나온 식당주인 아저씨 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적게 친 과일이라고 합니다.

5년만에 처음 과일이 열렸다고 한봉화의 어느 분이 기억납니다.

그 사과, 5년만에 열린 사과, 엄청 맛있었는데.

조카말은 자기 농장에 심어둔 유실수에 귀찮아 놔둔 나무에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기도 한다네요.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지만 다 맞는 말이기도 하겠죠?

IMG_5644.JPG

조카와 저는 9살 차이입니다.

완전 친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어리게 보이는 조카가농장을 몇 년간 경영하고 있더니

나무에 대해 모르는 게 없어서 놀랩니다.

관상용으로 몇 그루 산 자두나무에서 자두가 열려 하나를 시험삼아

따먹어보고 놀랠 맛에 죄다 따서 가져왔어요.

근데 이 자두가 완전 맛으로 굳이 매기자면 명품이라는 겁니다.

작고 단단한 자두가 이렇게 명품 맛이 날 수가…

자기 농장의 살구도 그렇게 맛나다고 합니다.

농약도 하나도 안치고, 맛도 좋아내년에 내가 다 팔아주겠다고 큰소리 칩니다.

IMG_5642.JPG

청도반시가 유명합니다.

반시가 뭔지 몰랐답니다.

씨가 없는 감이라고 합니다.

청도에 감이 제대로 열리는 시기가 벌이 꽃분을

날라서 열매를 열리게 해주는 기간을 지나늦어져서

씨앗이 없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이 번에 청도에 반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울,제주,경주, 이젠 정도까지.

IMG_5659.JPG

윗사진은 청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가까운 창녕이라는 곳이지요.

우포 늪으로 유명하다는 ..

서울은 무더위에 난리라고들 하는데 아랫녁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해갈할 수준은 아니고, 오락가락 하는 걸 보고 왔습니다.

다니는 동안 비가 오니 더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비를 좋아한다고 하지요?

다니면서 온통 초록만을 봐서 시력이 좋아졌겠다고 남편이 그럽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죠?

IMG_5652.JPG

12 Comments

  1. 나무와 달

    2014년 8월 2일 at 3:34 오후

    청도에는 유명한, 운문사 사리암(邪離庵)도 있습니다….ㅎㅎ   

  2. Lisa♡

    2014년 8월 2일 at 3:51 오후

    가봐셩~~   

  3. 김진아

    2014년 8월 3일 at 5:12 오전

    청도 다녀오셨구나…^^

    더운데..중간중간 비오는 것..즐겁지요.   

  4. 나의정원

    2014년 8월 3일 at 5:53 오전

    정말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5. 벤조

    2014년 8월 3일 at 6:33 오전

    저 창녕 사진의 봉긋한 봉우리는 뭔가요?
       

  6. Lisa♡

    2014년 8월 3일 at 8:27 오전

    벤조님.

    저긴 지나가다 들렀는데 아주 싱그럽고
    신라 진흥왕때 묘들 같아요.   

  7. Lisa♡

    2014년 8월 3일 at 8:28 오전

    진아님.

    청도를 막연하게 그저 예전에 가본
    운문사 정도로만 알다가 이번에 반했어요.
    정말 좋은 동네같습니다.   

  8. Lisa♡

    2014년 8월 3일 at 8:28 오전

    나의 정원님.

    가보셨지요?
    아주 좋은 장소가 여럿 되더라구요.   

  9. 소리울

    2014년 8월 3일 at 9:15 오전

    남자1이 남편인가용?
    청도 좋지요. 괴일들이 다 맛있는 곳   

  10. Lisa♡

    2014년 8월 3일 at 10:25 오전

    네—-남편요.

    과일이 싸고 맛난 곳요.   

  11. 김삿갓

    2014년 8월 3일 at 5:11 오후

    이곳선 감나무가 일본산 으로 파는데 (후유 종 이라 하는것 같음)
    지난 해 들짐승들 성화에 못 이겨 잘라 버린 저희집 나무들 도 그종류
    들 이였죠. 인공으로 만든 나무인데 그래서 연시 와 땡감
    둘다 씨가 없었고 혼자 수정도 되고 나무의 싸이즈도 일반의 반으로
    줄인 하이브리드 나무였었는데 커다란 감들이 다닥다닥 열려 나무가
    흴정도로 한구루에서 한 300 개 정도 열리지 않았나 생각됨. 자르면서
    무척 아깝게 생각 했었는데… 헉…올해 보니 땅속에 남았던 뿌리에서
    싹들이 나오기 시작 하여 벌써 제법 자랐네요. 내년쯤엔 열매가 다시
    열릴것도 같아 또 잘라 버려 말아… 갈등이 생기네요. 씨가 없다는 건
    사람의 기술로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유!! ^________^ 구~우벅!!    

  12. Lisa♡

    2014년 8월 7일 at 3:22 오후

    그 감 먹어보고싶네요.

    씨없으면 먹기엔 편하죠.
    씨없는 포도도 있잖아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