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
인간에게 기억이란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다가오고 어떻게 영향을 끼치나.
로커인 아띨라 마르셀.
주인공의 일인이역인 아빠.
실어증에 걸린 아래의 아들.
빈티지하다.
이렇게 완벽한 빈티지를 창출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간혹 외국감독들의 빈티지 연출에 늘
존경을 표한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기억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마르셀.
그는 어느날 같은 아파트 안의 마담 푸르스트의 집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녀가 주는 차를 마시면서 기억을 하나씩 찾는다.
그 기억 안에는 여러가지의 엄마와 아빠에 대한 퍼즐들이
떠오르는데 주인공에게는 그 기억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늘똑같이 옷을 입는 쌍둥이 이모들.
코믹한 부분도 놓칠 수 없다.
무거운 주제를코믹하게 연출했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않다.
피아노.
우크렐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런 장면.
기억 속의 엄마.
늘 자기를 사랑해주는 엄마.
그리고 아띨라 마르셀.
나중에 마르셀의 아내가 된 귀여운
중국인 소녀모습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음악연주회에 갔을 때 연주자나 관객의 반은 중국인이다.
아이러니하다.
유럽영화에서.
아니 어딜가나 어쩔 수 없는 현상임을.
‘현실에 대한 눈은 감을 수 있어도 기억에 대한 눈은 감을 수 없다’
-스타니스러우J-
Hansa
2014년 8월 24일 at 9:46 오전
기억이 그 사람의 정체성의 대부분인 거 같아요..
내 기억이 몽땅 사라진다면 더이상 내가 아니겠지요.
이를테면 치매요,,,
Lisa♡
2014년 8월 24일 at 10:47 오전
그렇치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으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하지만 때론 그 기억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늘 그 좋았던 기억으로만 아직도 착각하고
사는 이들도 더러는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