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할매김밥
청도에서 이 김밥을 안먹고 지나칠 순 없다.
할매김밥.
할매가 붙어야 제 맛이 나는 음식들이 줄줄이니
단언컨대 할매라는단어는 맛과 연관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암튼 이 할매 대단한 성깔을 지녔다.
아침부터 준비해 11시경부터 오후 5시까지 저
소가떨어질 때까지 줄창 앉아서 김밥을 싼다.
11시 30분에 도착.
줄없을 줄 알았는데 벌써 이만큼 잠시 뒤 빼곡히.
그리고 바깥까지.
놀란 건한 줄에 500원하는 김밥을 두개씩 싸서
천원에 파는데 보통 3만원어치씩 사간다.
오히려 파는 측에서 조금만 사라고 성화다.
나도 3000원어치만 사려다가 만원어치를 사고만다.
줄은 보통 한시간 이상 선다.
후진 골목 안에
아무 간판도 없이 저렇게.
내가 나오자 또 한 남자가 들어선다.
내보기에 이 김밥맛은 여자보다 남자가 좋아할 듯.
매콤하다.
까만 비닐 봉지 안에 든 1만원어치의 김밥.
따끈따끈하다.
웃기는 건 단 두가지의 속을 넣는데 그게
단무지 무친 것과 진미채 무친 것을 섞은 속이다.
밥 한 숟가락을 김위에 팽개치듯 펴서 쓱 한 숟가락의 소를
뿌리듯 집어넣고 대충 한 손으로 말아버린다.
별 성의도 없고 속도 대충 집어넣어 이상하게 보인다.
청도쌀이 유명한가?
쌀밥이 일단 맛있다.
자세히 보니 밥을 하는데 요령이 있었다.
비밀.
후줄근한 천원어치.
일단 시작하면 저거 5개 정도는 먹게된다.
비싼 편이다.
아래 사진이 흔들린 줄 모르고 다 먹어버렸으니..
하지만 다시 사러가고 싶어지진 않는다.
리나아
2014년 8월 27일 at 3:38 오후
만원어치를 혼자서 다~~?
Lisa♡
2014년 8월 27일 at 10:36 오후
슬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