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멋진 귀족.
노블리스 오블레쥬.
명분.
책임.
하인들만의 자존감.
얄밉지만 귀여운 악역.
볼만한 의상들.
전쟁과 그 여파.
사람들.
다운튼 애비를 빠져들듯 보고있다.
10000원으로 뭘할 수 있을까?
하룻동안 재미나게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짜 영화를 봤다.
영화표 두장을 공짜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쭈욱 봐온 수많은 영화들로 인한 혜택이었다.
VIP라는 명분에 맞는 혜택을 여러차례 받았지만
만원으로 영화를 두 명이 볼 수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쿠폰에 의한 두장의 공짜 영화표에 커피 한잔을
마일리지 적용해서 2100을 들여서 샀다.
남은 돈 중에 1500원은 주차비.
라면 한그릇과 김밥 한 줄을 시키니 만원을 거의 다 썼다.
그럼 만원은 하루 중에 딱 평일 점심시간을 그렇게
온갖 수단을 다 이용해야만 즐길 수 있는 금액이다.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여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더러는 손님이 와서 감탄하는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다거나, 더러는자식에게 매달려 모든 걸 다 희생
한다거나, 아니면 그 둘을 다..또는찜질방을 자주
가면서 수다에 여념이 없다거나, 쇼핑중독이거나
절이나 교회에 끊임없이 열심히 다닌다거나
집에 쳐박혀 잠만 잔다거나, 등산을 지독히 다니거나
여러가지의 방법들이 있고 다 다르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하고산다.
망설였다.
목화솜 이불.
어떡할 것인가.
그래도 목화솜인데.
요즘은 솜이불이 귀한데…어쩌나.
솜이불만큼 따스한게 없을텐데…
털어봤다.
솜이불 호청도, 안의 솜도..
먼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버렸다.
미련없이.
김삿갓
2014년 9월 2일 at 11:16 오후
전 만원이면…. 젤 먼저 담배 한값 6천500원 맥도날드 가서 치즈버거 2개 큰 콜라 하나
3천500 원 그리곤 강가애 가서 자연풍경도 보며… 똥 비키니만 입고 멋진 보트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여인들의 경치를 보겠음. ㅋ
좋은 시간되세유!!! ^__________^ 구우벅
안영일
2014년 9월 3일 at 1:53 오전
미련 ?:남은 욕심으로 내경우세째 스킨쉽 더하고 남은 이세상에는 미련없음을 이웃에게 전하며
하늘색 물보라 양복 임고서 명동 성모병원 옆 진거개길에서1—
미련없이 내뿜는 담배연기속에 –아련희 떠오르는 -그-얼굴 첫-사랑 여인을
생각해보는 꿈 일가요?
Lisa♡
2014년 9월 3일 at 9:41 오전
안영일님.
추억에 젖어보는 일이겠군요.
Lisa♡
2014년 9월 3일 at 9:44 오전
삿갓님.
그것도 아주 듬뿍 돈을 쓰는 방법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