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그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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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을 싱크빅으로 말하곤 바로 아들에게 쿠사리를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단어선택도 마음대로 툭 튀어나오고

앉는 자세도 흐크러지는 느낌을 자주 받고(일부러 할 때와는 달리)

모든 게 어릴 때보면 나이든 아줌마들의 자태를 따라하는 중이다.

큰일났다. 버려야할 것들과 빼야할 것들, 그리고 고쳐야할 것들을

적어보기라도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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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귀여운 잉글리쉬 불독이 아랫집 아당에서 울타리가

높게 쳐진 가운데 혼자 지내고 있다.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주인이 원하지도 않을 것 같긴하다.

문제는 그 개가 마당에 있는 걸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건데 그것이 민원이 되는지, 혹은 불법인지 그걸

알 수가 없다. 싫다는 사람은 공동주택에서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일층에선 그러고 싶어서 하는데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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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병이라고 한다.

알게 모르게 잇몸에 병을 안고 살고 있다는 뜻이다.

가까운 사람들은 뒤로 미루더라도 나 자신이 잇몸을

수술을 할 정도로 나빴기 때문이다.

어디서 보니 잇몸에 소주가 좋다고 한다.

소주를 한 모금 입에 물고 있다가 뱉으면 되는데

마셔도 문제될 것은 없는 액체이긴 하네.

소금물을 입에 물고 있다가 뱉는 것도 좋으니

선택은 좋은 걸로…그리고 내가 쓰는 독일제 아조브 치약이

좋다는 것도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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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를 갔다.

처음으로.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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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삿갓

    2014년 9월 4일 at 1:26 오전

    글 제목은 비 그친 밤 인데 사진은 낮이 네유!
    그리고 ㅎㅎ 말 잘못 나오는거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리사도…ㅋㅋ

    서울 풍경 사진 너무 좋네요. 막 달려가 보고 싶은 마음이
    싱숭생숭….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 구~우벅!!    

  2. 김술

    2014년 9월 4일 at 1:27 오전

    사진들이 전부
    제 나와바리인데…
    동네에 바람 잘 날 없군요.   

  3. Lisa♡

    2014년 9월 4일 at 11:03 오전

    삿갓님.

    비가 그친 밤에 썼어요.
    무심하게도 tv를 보면서..
    버릇처럼. ㅎㅎㅎ   

  4. Lisa♡

    2014년 9월 4일 at 11:03 오전

    술님.

    맞쬬잉.
    술님의 나와바리.
    저도 그 동네가 나의 나와바리 비스무리합니다.   

  5. 오드리

    2014년 9월 4일 at 1:25 오후

    새벽기도 어떻게 달라?   

  6. Lisa♡

    2014년 9월 5일 at 11:05 오전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분주하고 활기차서…   

  7. 푸나무

    2014년 9월 5일 at 11:41 오후

    아…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를 생각햇구나…
    그새벽의 활기참도 좋지..
    그나저나 새벽기도를 가다니
    오메
    나의
    리사님 브라보……   

  8. Lisa♡

    2014년 9월 6일 at 12:20 오전

    네 푸님.

    아주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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