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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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보를 볼 필요도 없다.

전을 부치느라 기름냄새를 풍길 필요도 없다.

누굴 줄 선물을 챙길 이유도 없다.

입을 옷을 신경써서 고를 것도 없다.

손님을 위한 준비를 하지않아도 된다.

그래서 조금은 쓸쓸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족들 먹을 건 챙겨야 하고

청소는 해야하고

삶은 언제나 그렇듯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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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영화배우 포르쉐 바퀴에 뭔가가끼여있다.

자세히 보려고 해도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아침에 나가면서 차가 빠진 자리에 보니 비둘기 시체가

일그러진채 바닥에 붙어있다.

가엾은 비둘기.

그런데 어쩌면 새를 치여 죽일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타.

차가 다가가도 느긋하게 피하던 새는 언제나 잘도 빠져나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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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

고속도로 상에 엄청나게 큰 돼지를 실은 차가 옆으로 지난다.

"아..엄마, 돼지야, 저것 봐~~"

슬쩍보니 바로 그 돼지다.

"저 돼지 바로 너의 태몽에 나온 돼지야"

ㅎㅎㅎ

지금 저돼지보다는 엄청 깨끗하고 모양이나 색은 같아.

하얀 돼지에 핑크색 배를 가진 나보다 훨 크던 돼지 말야.

돈을 얼마나 벌려고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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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자기네 시골엔 사람이 없다고.

고추를 따거나 깻잎을 따는 그런 일을 하는 일당이 8만원이고

심지어는 사람이 없어 10만원을 준다고 한다.

?

왜 안가는데?

돈이 없다고 늘 타령만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득시글한데

가지않는 이유는 뭘까?

몰라서? 힘들어서? 근처에 살 집이 없어서?

마음속으로 급하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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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나무와 달

    2014년 9월 7일 at 3:20 오전

    어…명절, 안 쇠셔요…??
    그래도 추석은 우리나라 고유의 최대 명절인데요…@.@   

  2. Lisa♡

    2014년 9월 7일 at 8:35 오전

    둘만 차례지내지요.

    오직 둘만….맨날.
    아이들도 없꼬.
    휴가나온 녀석은 오늘 들어간다니..   

  3. 안영일

    2014년 9월 8일 at 1:32 오전

    *날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남매

    오늘 따라 어디가고 보이지않네-

    으리네 삶이 아닐가 함니다 —

    늙으면 그저 새깽이 근처에서

    와석종신 ;(자식들이 사는데 편하게함 )

    을 제일의 수칙으로 아는 이웃이 지에미방으로끌려간 3째손주의 울음소리를 들으

    찢어지는 마음같으나 새끼에게는 지에미가 1순위 2-3순위의할배가 고통을 적는순

    간 튼손주 스스럼없이 들어와서 할배방에 놓아두었든 작난감을 가져가는 지금입니

    .다적막강산보다는 지지고 복고 애고데고 하는것이 늙은이에게는 좋다하는사람이 곳 늙어질 분들에게 그저 이야기를 적습니다 ,, 저의 경우라면 죽는 연습 ? 이렇게 죽어질거나/아니면 좀 멋있게 죽을거나를 생각해보면서 이웃의 식구들 외출한 집안의 적막함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음악을 보내들입니다
       

  4. 벤조

    2014년 9월 8일 at 7:39 오전

    사진들 다 재미있어요.
    태몽에는 돼지가 한마리였어요?
    좌우지간 돈 벌었다! ㅎㅎ
       

  5. Lisa♡

    2014년 9월 8일 at 11:33 오후

    태몽에 돼지가 내가 누운 곁에 두마리 양쪽에…

    엄청 큰 돼지가…떡하니…양팔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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