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위 베를링턴 테리어)과 숑카(아래 비숑프리제)이다.
우리는 미사리를 지난 남양주의 어느 식당에서 만났다.
헤어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너무나너무나 귀여웠다.
젊은 두 부부같은 두 쌍의 남녀가 데리고 온 각자의
귀염둥이들이었다.
그냥 헤어진 게 아쉬움이 남을 정도이다.
특히 숑카가 하는 짓도 귀염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두고두고
보고파진다. 전화번호라도 알아둘 걸~~싫어하더라도.
원래 강아지에게 염색을 하는 걸 싫어하는데 숑카는 밤색으로
귀와 발 아랫부분을 했는데 그것조차 귀여웠다.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행동도 과하지않고 완전 귀여웠다.
바지가 다시 작아졌다.
미쳤다.
내 몸이 미쳐간다.
되돌려야만 한다.
리사씨, 언뜻 보면 풀날라리 같이 허당처럼 보이는데
정말 실속형이네요~~(음하하하~~~) 그렇쿤.
꽈당 허당으로 보이는 내가 실속형으로 보인다니 그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야무지고 알뜰한 부분이 조금만
있다해도 기분이 좋은데 실속형이라니….후후후.
노후연금을 조금이라도 채워놓아서인가?
조금 더 채워야 할텐데..그럼 더 야무지단 소리와 함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텐데..크크크.
사실 돈을 막 쓰는 것 처럼 보여도 돈도 실속있게 쓰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보다 부자인 친구들에게는 거의 돈을
쓰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구두쇠는 아니고 아끼는 정도
도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사업상 가게 된 경우도
오랫동안 타국에 살다보면 고국의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약간은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그리고 그때 우리나라의 정황상 못산다고 생각해별 것도
아닌 걸로 으시대거나 거들먹거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으로 자주 오가는 이들이야 그런 면이 없지만 외국에서
오래도록 나가지 않고 산 사람들의 경우는 그런 허세작렬이고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성공을 보여주고픈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 이해는 하지만 지금 우리의 상황은
그때랑 완전 달라서 집값도 한국이 훨씬 비싸고, 제법 잘 사는
이들이 많고 물자도 풍부해 거의 비슷하다고봐도 된다.
그래도 자신의 성공을 은근 부풀리거나 보여주고픈 이들은
바라보면서 부러워해주면 된다.ㅎㅎㅎ
김삿갓
2014년 9월 28일 at 12:17 오전
어 리사님 전 꺼꾸로 생각 하는데용.
여지껏 한국 나가서 돈 없는 사람들을 못 만나봤는뎅.
한번은요… 정말 하기 싫은 심부름… 형 친한 친구분 부탁을 받아
서울 나가는 김에 심부름을 갔는데요 그분의 장인 장모 분들 한테
선물을 갖다 주라고…수고 했다고 저 한테 용돈을 주는데 금고에서
100불 짜리 다발중 하나 꺼내더니 10장을 빼서 주시며 고국에서 재미나게
놀다 가라고… 사실 한것도 없어 괜찮타고 했더니 막 화를내셔서 할수 없이
그냥 받았었죠. 그당시 여의도 룸싸롱이 한밤중 노는데 800불 정도 할때 였는데요…
서울 사는 친구와 같이 가서 신나게 놀다 필림 끊겨 담날 일어나 보니…
헉! 룸싸롱 마담 집 이였었는데… 아침도 미국 메뉴로 직접 만들어 주고…
택시까정 불러서 택시 문도 열어주며 배웅도 하며 명함도 주며 연락 하라꼬…
암튼 오븟하게 놀았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데요… 제 큰딸이 학교 근처 언어학생 기숙사 사무실서 알바를 뛴적이
있는데… 유독 한국서 온 학생들은 자주 잔돈 치룰떄 200불 채목되는데도
몇천불씩 하는 100불 짜리 돈 다발을 꺼네 뺴서 준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한국은 잘사는 나라 라 그렀다고… 그렀치만 돈에 현옥되지 말라고…ㅋ
어떤 교포넘이 우리 리싸가 저런 생각을 하게 했어?? 도체 어떤 넘이야!!?
리싸님 좋은 주말 오—케이?? ^_______^ 구~우벅
Lisa♡
2014년 9월 29일 at 12:15 오전
ㅎㅎㅎㅎ…..다 사람 나름이지요.
그런데 그 돈다발 맞습니다.
한국유학생들 유독 그런 애들 많지요.
좋은 차도 턱턱 사주고.
그 입장에서 보면 또 그러네요.
요사이 한국이 돈이 철철 넘치는 족속들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또 모르는 교포들도 더러는
있더라구요. 거기나 여기나 다 사람 나름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