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트릴로의 그림에는 늘 사람이 없었다.
그가 외로움에서 벗어날 때 즉 하얀그림의 시대가
끝날 때쯤 한 둘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도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이 두서없이 보이면
사람들이 사라질 때를 기다렸다 찍기도 하는데 갈수록
그 두서없음이 좋아지고, 나름 그게 나아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위트릴로의 그림처럼 사람이 아예없는 사진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냉정하거나 정신적으로 위험하거나
혹은 독재자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거나.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후후후…
그래도 윗사진 조용하고 인적없음이 좋기만 하다.
커플?
노~~~~~우,
뒷편의 주황색은 내 친구 희숙이다.
우연히 겹친 컬러풀한 커플룩으로 ㅋㅋㅋ
희숙은 조용히 가볍게 아주 산을 잘 오른다.
흐리긴 했다.
그런데 사진도 흐렸다.
그래서 더 좋아보인다.
흐리면 흐린대로.
흔들리면 흔들린대로.
나는 프로가 아니니까.
개시.
벼르고 별러서 저 컵을 샀다나.
티타늄으로 만든 컵인데 다른 제품은 가격이 쎄서
엄두를 못내고 저 컵만 일단은 구입해 개시를 했다.
남들처럼 폼잡느라 배낭에 달고 다녔다.
등산 좀 한다는 이들이 그러는 걸 눈치로 봤다.
뭔가 하나라도 흉내를 내는 즐거움이 나름있다.
요사이 꽂힌 브랜드라 자랑하고 싶음이 간절하다.
원래 자랑은 나의 소일거리다.
아무래도 부신피질에 문제가 있는 듯.
급격하게 살이 찌는 중이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암튼 일단은 몸은 무척 건강하다.
며칠 전 건강검진에서도아무 이상 없었다.
Hansa
2014년 10월 2일 at 12:48 오전
오, 스노픽 티타늄컵 기억해둡니다. 하하
오드리
2014년 10월 2일 at 12:51 오전
뭔가 수상쩍다. 아리송하다. 희숙씨와 둘이 간것 같기도 하고 남자들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벤조
2014년 10월 2일 at 2:48 오전
저 컵이 왜 좋은건데요?
나의정원
2014년 10월 2일 at 6:43 오전
컵이 눈에 아른아른~~
청목
2014년 10월 2일 at 7:26 오전
사람나름이겠지만, 참 여성들은 별 것에 다 경쟁심리를 유발하는 듯 합니다. 언젠가 TV를 보니 일제 물컵을 못 들고 다녀 안달이 난 젊은여성들 소식을 본 바 있습니다. 유행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가 봐요. 그래서 가격이 몇 만원대로 올랐다던가요.
폼 내려다 망가진 인생들도 세상엔 많은 듯도 합디다만…Lisas♡ 님이야 그럴 춘추도 넘으셨을테니…산이 좋다며 자주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건강이 부럽습니다.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할테니.
Lisa♡
2014년 10월 2일 at 12:31 오후
나의 정원님.
하나 장만하시지요?
^^*
Lisa♡
2014년 10월 2일 at 12:32 오후
한사님.
스노우 피크
저 제품들 상당히 좋습니다.
단연 콜맨을 견줄만한 제품이고
최곱니다.
매니아들이 이미 형성되어 있지요.
그리고 회사의 경영철학이 멋지고
영구적으로 A/S가 됩니다.
멋진 회사이고 멋진 제품들이랍니다.
Lisa♡
2014년 10월 2일 at 12:32 오후
청목님.
저 제품은 유행은 아니고 일제라서도 아니고
저 회사제품이 그저 갖고 싶습니다.
그게 돈을 아끼는 길이기도 한 것 같거든요.
모든 제품이 썩 마음에 들어서 켐핑용품살 때는
망설이게 됩니다.
Lisa♡
2014년 10월 2일 at 12:32 오후
오드리언니.
아무래도 여자끼리 가긴 그렇치?
축령산이라던가?
언니가 간 산이?
Lisa♡
2014년 10월 2일 at 12:33 오후
벤조님.
저 컵은 거의가 다 비슷비슷하답니다.
다만 저 컵을 만든 회사가 좋습니다.
알면 좋아하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