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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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고민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10대에 인생의 모든

고민의 80%를 하고 지나간다면, 또 다른 사람은 중년에

그렇게, 더러는 노년의 초반에 혹은 노년의 후반 즉 말년에

인생에 겪을 고통을 뒤늦게 겪는 건 아닐까 하는 대화를

했다. 그렇다. 누구나 다 겪을만큼 겪는다. 그럴까?

질량불변의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되는 것인지. 그렇게 불변

이라면 이왕이면 초년에 겪을 것 겪고 노년에는 어지간하면

편하게 지내고 싶다. 노년에 힘든 건 그러지않아도 늙어서

외롭고 슬픈데 더 고통을 가중시킨다면 악몽이다.

늙음이 그렇게도 인간들에게 슬픔이나 자신감을 잃게 하는

요소인 것일까? 하긴 나도 중력에 어긋남없는 내 피부를 보면

서글프기 한이 없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벗어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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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올리는 내 글의 퀄리티는 그렇다 치더라도

하루라도 아니 이틀이상 올라오지 않으면 어딘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갑갑하다고 그녀가 말했다.

그지없이 착한 그녀, 그지없이 다정한 그녀.

늘 즐기던 것이 하루 아침에 없어진다면 누구나

갈 길을 잃은 고양이처럼 맘 속으로 헤매게 된다.

나 또한 되려던 일이 어긋나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별 것 아닌 음악의 리듬에도 여지없이 슬퍼진다.

겉으로는 담담한 척이야 하지만.

李가 저녁을 먹으며말했다.아무래도 자기가 조증과

울증을 겸비한 증세를 나타내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내가 보기에도 감정의 기복이 눈에 띄게 보인다.

그려~~그런 것 같쑤. 하지만 스스로 느낀다는 건 안전

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얼마나 슬프고 괴로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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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데 자기도 모르게

37.2도를 유지한다면 나타나는 현상은 속에 열불이

나고 집 안에 가만있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일까?

자기 몸의 온도가 높은지 매번 뛰쳐나가 2-3시간을

걷다가 온다는 그녀는 내 보기에도 지나치게 하루종일

걷다가 들어온다. 걷기를 직업으로 한 것도 아니고

매일마다 그렇게 혼자 열심히 걷는다.

37.2도 라고하니 ‘베티 블루’ 생각이 난다. 그 섹시하게

보이던 여자배우의 강렬한 립스틱도 함께 생각이 난다.

여자가 임신하기 가장 좋은 온도라고 했던가?

누구는 35도 아래로 내려가 난리이고 누구는 37도로 올라가

난리이니 이 난국을 어찌 타계하노.

난 여전히 36.5도 확실한데 간혹은 37.2도가 되고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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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잚?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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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삿갓

    2014년 10월 29일 at 9:53 오전

    어휴 전 10대 전에도 고민이 많았았어요… 워낙 공부를 못해서
    국민학교때 선생들 한테 맞는 날이 맞지 않는 날 보다 많아서…
    어떡 하면 복수를 할까?? 각고목으로 할까 아님 벽돌로 할까?
    설계를 하다 부모들 한테 들켜… 그래서 미국온 동기중에 하나도
    되지만요…ㅋ 제가 부모님 들 한테 젤 고마운것…. 북한에 태어나지
    않게 하신것…. 그리고 미국 대리고 오신것….

    저도 리사방에 오는것 하루 일과 중에 하나 임다.
    그러니 땡땡이 까기 엄끼 아랐찌요!! ^_________^

    좋은시간 되세유 리싸님!! ^__________^ 구~우벅!!   

  2. Lisa♡

    2014년 10월 29일 at 11:32 오전

    각고목…ㅋㅋ

    삿갓님.
    미국이라도 어디 다르겠냐만은
    그래도 민도가 평균적으로 높은 건
    사실이지요.
    그 엘리트의식이 우리나라를 망치고
    배금주의가 다 망치지요.
    하지만 누군들 거기서 편하리오~~   

  3. 김삿갓

    2014년 11월 1일 at 2:57 오전

    제 생각엔 민도 보다도 법치가 엉망 인것 같습니다.

    오늘 한국 신문 보니 주미대사가 애완견 서류준비 부족으로
    자국뱅기 회사인 AA 에선 항공법 안지켜 못태운다고 퇴짜 논걸
    오케이 한 대한항공 타고 들어 갔다 하고 국방부 장관이 자기
    상관인 대통령 외교정책에 대하여 비난을 했다 하는데… 만약
    한국서 이런 일이 났다 하면 신문에 대서특필로 나가지 았았을까
    하고 아니면 공항서 그 항공사 창구직원 따귀 맞았던지 "내가 누군지
    알어?" 하면서… 나중엔 기업 회장 까지 나와서 사과 하고 어쩌고
    하겠지요. 당연히 법을 지킨 그 사원은 부당 행위를 받을 것 이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가 없겠지요.

    제가 중요시 하는 점은요 불법을 무시한 것도 문제지만
    정말 주목 되는건 옳은 일을 한 사람한테 부당한 댓가가
    치루어 지는게 만용이 되는 점 입니다.

    진 또 비오는 날 노가다 치러 가야겠쓔!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 구~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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