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신

safe_imagec.jpg

세련되어진다는 건 외로워진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지나치게 세련되면 위험하기도 하고

스스로 고립되어진다. 세련되지않은 것들로부터

떠나고 싶어질테니까- 사람은 적당히 촌스러운 게

더 좋다는 말이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적당히

촌스러운 것이 더 세련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 백건우의 연주를 봤다. 나이 70 이 넘은 남자가

아직도 그렇게 나이들어 보이지않는다. 게다가풍기는

이미지가 어딘지소년스럽기도 하다. 순수하다는 걸까?

아니면 어느 구석 세련된 촌스러움이 있어서일까?

safe_image.jpg

임근준 이라는 남자의 강의를 들었다.

빠르고 확실하고 재미있고 야하다.

로버트 라우센버그에 대해 공부하다가

그가 지독히 엉망으로 살았고 무지하게

섹스를 좋아했고 아들보다 어린 남자를

연인으로 삼았다는 이야기에, 또 아름다운 섬을

소유했을 정도로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에

정말우리의 신은 ‘만들어진 신’ 일까 의심하게 된다.

신이 가장 싫어하는 동성애자에 혼탁한 생활을 한

남자가거머쥘 것은 다 가지고 작품까지 엄청난

인정을 받았으니 그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신은 그를 사랑했을까? 오래도 살았던데.

뭐 이럴 땐 요절이라는 단어도 끼어들지 않으니 말이다.

nb.jpg

내년부터는 연금과 암보험료등대부분의 보험료가 오른다.

경험생명표 수치가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금을 들려해도 하루라도

빨리 올해 안으로 들어야하는 이유다.

사람은 참 할 것도 많다.노후를 위해 연금준비도 해야지,질병을 위해

보장성 보험도 들어야하지, 몸에 좋은 음식이나 약재도 먹어줘야 하지

귀로 듣는 음악도, 눈으로 보는 그림도, 마음의 양식 책도 읽어야 하고.

아침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듣자니 어느 왕이 500권의 책을 읽으려다 너무

방대한 량에 현자를 불러 요점만 정리해 줄여달라고 했다. 현자는 50권으로

줄였는데 책의 두께가 두꺼워 왕이 보기에 적당치 않아 다시 5권으로 줄이니

왕이 그때는 늙어서 이 책을 둘 수도 없는 지경이라 다시 고민을 해 한권으로

줄였다가 왕이 너무 늙어 볼 수가 없어 다시 한 줄로 줄였다.

‘인생은 고생하다 죽는 것이다’

10731088_10152896784602265_4386806587416653194_n.jpg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기업은 조흥은행, 즉 신한은행이다.

1897년에 창립해 2006년에 신한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같은 해에 두산그룹의 모태 박승직 상점도 문을 열었고

부채표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도 창업을 했다.

이 중에신한은행보다는 동화약품을 먼저로 친다는 말도 있다.

약 130년 정도가 된 기업들이다.

일본의 최古는 1479년이 된 금강조라는 도자기 기업이다

원조 사장이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백제인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경운관이라는 온천은 1000년째 하고 있다고 한다.

가업을 잇는 중요한 부분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인식도 떠올리기

쉬우니 그래서 계속 유지되는 까닭이라 본다.

603719_10152870862222265_490688463458185222_n.jpg

5 Comments

  1. 김삿갓

    2014년 12월 2일 at 9:19 오후

    어디 인생만 그렇겠습니까..

    동생(동물들의 생), 식생(식물들의 생) 하다 못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빨려 먹히지 않으려고 계속 약간은 뒤뚱
    거리며 뺑글뺑글 도니… 우주의 만물이 다 고생 하다 가는
    것 같습니다. ㅋ

    아무리 세련된 사람들도… 배 속엔 메탄 개스로 차
    있고 몇칠만 안닦고 굶어 봐요… 완전 짐승으로
    변합니다. "세련" 아무 뜻도 없는 말 입니다.

    에휴 이곳 비는 무쟈게 오는데 전 오늘도 노가다
    뛰러 갑니다. 오늘은 야드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홀라닥 비를 뒤집어 쓰고 일을 해야 할것 같네요…
    이궁 사는게 몬지! ^____________^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2. Anne

    2014년 12월 2일 at 11:36 오후

    마지막 사진.
    멋집니다.
    근데 쟤는 몸매에 어울리지않게 꼬리가 길군요.   

  3. Lisa♡

    2014년 12월 3일 at 2:47 오후

    삿갓님.

    진실을 말씀하시는군요.
    ㅎㅎㅎ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좋습니다.   

  4. Lisa♡

    2014년 12월 3일 at 2:47 오후

    앤님.

    저 개가 유기견이었는데
    인간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요즘 안정이 되었지요.
    이름은 카일리이구요.
    꼬리요? 긴 편인가요?   

  5. 김삿갓

    2014년 12월 4일 at 7:40 오후

    저 다니는 회사도 150년 되였는데… 재미난건 직원들이 그시대를
    상징하는 옷차림 이나 머리스타일 과 수염 스타일을 종종들
    하고 와서 일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링컨 대통 처럼 생긴 사람들
    을 종종 봅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