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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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캇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부다비를 거쳐 요르단에

도착했을 때 비가 흩뿌리고 있었다.

미리 우비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못내 자리하고는

그래도 뭐 어쩔거야~ 그냥 준비된 버스에 올랐다.

작고 야무지게 생긴 임아브라함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현지인 가이드도 함께.

우리는 여행내내인솔자 외에 가이드가 6명이었다.

윗 사진을 올린 이유를 아시는지? 자세히 보면 된다.

도착하고 버스를 타고 암만외곽지역으로 가는 도중에 무지개가

우리를 반겼다. 그것도 쌍무지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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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황무지가 계속 되는 가운데 길 가에 쓰레기가 만발이다.

이 지구촌의 가장 문제가 되는 쓰레기는 바로 비닐봉투다.

그리고 페트병들. 뭉쳐진듯이 가장자리로 몰려들어 있었다.

오래된 도시쪽으로 가는 길인데 외국인들도 많이 지날텐데 이해가

안되었다. 빌빌 노는 사람들 데려다 쓰레기 치우는 일이라도 하지.

올리다보니 요르단을 올리기 전에 ‘페트라’를 먼저 올리게 되었다.

페트라를 빨리 올리고픈 마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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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위 지도처럼 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아리비아 등

여러 나라들과 국경이 맞닿아있고 처음엔 해상으로 물품을 운송할 항구가

없었다.

사담 후세인 요르단 왕은 미국의 힘을 업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을 한다.

그 결과 알 아카바를 얻고 요르단의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 땅을 주는데

이때 조건을 하나 세운다. 만약 요르단이 준 땅에서 석유가 나온다면 50:50

으로 하자는 제안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락을 하는데 결국 이 땅에서

석유가 나온다. 하지만 자기나라 땅에서 나오는 석유만으로도 충분한 사우디는

이 곳 개발을 미루고 있다. 만약 이 곳이 개발되어 석유가 시추된다면 요르단의

운명은 많이 달라지게 된다. 놀라운 것은 요르단이 아직 너무나 가난하다는

점인데 다니면서 암만의 시내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우리의 50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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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한의 1/9 정도에 해당하는 요르단은 그나마

그 땅의 반만을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50%의 땅은 사람이

살 수없는 황무지이다.

그러나 신약, 구약을 통틀어 요르단을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서의 역사 속의 중요한 장소들이 요르단에 있다.

그래서 성지순례객이나 그 유명한 페트라로 인해 관광수입이

대단하고 그 외에는 인력수출로 그나마 나라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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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암만공항을 나온 우리는세게에서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지도가 있는 오래된 도시 마다바로 향했는데 가는

길모퉁이나 시장거리마다 사람들이 몰려나와찬거리도 사고

모여서 얘기도 하고, 학교를 다녀오는 아이들도있었다.

그나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중산층을 넘는 가정의 아이들로

많은 아이들이 아직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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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암만 중심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곳에 주차된

차들이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이었는데 만약 5대가 있으면 모두

우리나라 제품들이었고, 어쩌다 일본 차들이 섞여 있었다.

중고차 수입으로 인해 공해가 늘어나자 정부에서는 앞으로는

5년 이하된 중고차만을 수입하도록 법적으로 정해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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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가장 많이 나는 채소는 토마토이다.

그리고 대추야자, 오이, 가지 등인데 윗사진의 아욱비슷한

채소도 자주 본다. 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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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이 간간이 보이는데 양의 가죽을 벗겨 걸어놓은 모습을

종종 보는데 양의 머리와 꼬리부분의 털만은 없애지않고 놔둔

곳도 더러있어 보기에 민망했으나 본래 배두인 족들은 귀한 손님이

집으로 오면 가장 최고로 치는 접대음식이 양머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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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 비해 여성들이 비교적 자유로워 보였는데 그래도

아직 집에 손님이 오면 여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한다.

보통 부유한 집의 경우는 그래서 몇 층짜리 건물을 통째

쓰는 경우가 많은데 거실이 따로 있고 손님접대용 층과 자기

가족이쓰는 층을 구분해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이 귀해서인지 암만에서도 일주일에 금요일만 하루 물을

나오게 해서 커다란 물통에 받아두었다가 쓰고는 한다.

보통 호텔에 가면 욕조에 물마개가 없다. 물을 받아 목욕을

하는 것이 물사용량이 많아서 그렇단다. 그럴 경우 엉덩이 살로

그 위에 앉아 물을 받으면 된다면서 또 그러면 그런대로 사용

방법이 있다면서 아브라함씨가 말해서 한참을 웃었다.

부작용이 있다면 엉덩이 부분에 빨간 자국이 오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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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만해도 세워진 차들이 모두 한국 중고차다.

드라마 미생이 떠올라 신기하기도 했다.

가게에서 파는 옷들은 줘도 못입을 옷들이었고, 가전제품도

정말 한심한 수준임은 물론이고, 이불종류도 갖다줘도

쓰지못할 예전의 밍크담요 비슷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강남으로 치는 부촌의 경우는 수영장에 넓은 정원에

차가 외제 럭셔리카로 가족수대로 있다.

부촌의 골목에는 세계 유명디자이너 제품들을 다 들어와 있다.

주로 왕정국가들의 경우 빈부의 격차가 엄청 더 심하다.

아래 사진은 아브라함씨가 직접 그려온 요르단 지도로 사람들이

사는 반국토만 그려왔고 국토이름에서 보듯이 우리가 성경에서 많이

접한 낯설지 않은 이름들이보인다. 암몬과 모압과 에돔은 성경의

역사적인 장소들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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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Hansa

    2014년 12월 22일 at 12:52 오전

    "요단강 건너서 만나리"의 요르단이군요..

       

  2. Lisa♡

    2014년 12월 22일 at 10:13 오전

    요단강 곧 나옵니다.
    후후후..
    요단강의 강 폭이 가장 좁아지는 부분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측으로 온 관광객과
    안면을 트거든요.   

  3. 빈추

    2014년 12월 22일 at 12:01 오후

    사람들은 어떤가요? 순하다던지 등등.   

  4. Lisa♡

    2014년 12월 22일 at 2:31 오후

    엄청 순하고 순수하고
    착해요.

    오만사람들도 너무나 착하답니다.
    물건을 두고 나가도 잘 챙겨주고
    가져가거나 그런 건 없답니다.   

  5. 벤조

    2014년 12월 22일 at 7:33 오후

    저 사진에 있는 여인들, 참 예쁘네요.
    특히 맨 앞에 가는 여인의 자태가 공주님 같아. . .ㅎㅎ   

  6. Lisa♡

    2014년 12월 23일 at 12:48 오전

    벤조님.

    여자들이 아주 예뻐요.
    눈썹이 짙고 풍성한데
    어찌나 긴지 자세히 봤어요.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붙였나 싶어서
    그게 아니더라구요.
    코가 높은 게 흠이라면 흠.
    이란 여자들이 그렇게 예쁘다고해요.
    자태가 예쁜 여성들 아주 많아요.   

  7. 나의정원

    2014년 12월 23일 at 5:53 오전

    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못높여서 야단이고 이란 사람들은 오히려 토를 낮추는 성형이 유행이라니~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요르단의 모습이 신기해요.   

  8. Lisa♡

    2014년 12월 23일 at 8:15 오전

    미국서도 코를 낮추는 이들이 많다네요.

    그래도 가슴은 더 크게들 하겠죠?   

  9. 김삿갓

    2014년 12월 24일 at 3:07 오전

    아랍 여자들 이쁘지요. 저 대딩때 아랍계 미국인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눈 가슴 다 맘에 들었습니다. 낙타눈섭 마냥… ㅋ
    그런데 침대 레슬링에선 저같은 한국 남자들 많이 꿀림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절 그냥 버리고 라스베가스 쇼 무희가 된다고
    훌쩍 떠나 버렸지요. ㅋ 1980년 초때 야그입니다.

    미국 여자들 유방이 너무 커서 줄이는 사람들도 제법 됩니다.
    저랑 몇년간 카풀 했던 여자도 했는데 자기 남푠이 다른 남자들이 유혹의
    눈으로 너무 많이들 처다 본다고 하라꼬 해서 했지요. 자연 가슴 큰건 툭
    건들여 보면 마치 묵 처럼 흔들흔들 가짜는 안 움직이죠…ㅋ ^_________^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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