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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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뭐 분위기있는 공연이 없나해서 한영애 콘서트를 봤다.

그윽한 저음의 허스키보이스가 내뿜는 감동을 맛 보려다가

그만 실망이 자리잡고 만다.

터지지않는 열기랄까? 확 뚫고 나오는 지름신이 가버린걸까?

결국 열창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주술적인 느낌의 마법사와

같다는 그런 상상을 하며 그나마 재미를 부여해보려해봤다.

앞줄의 대단히 열성팬들인 그들은 내 추측컨데 콘서트라면 일단

다 따라다니고 보는 열성팬들이 틀림없는데 신나지 않는 부분도

흥겨워하며 손을 흔들고 어깨를 들썩거렸다.

나도 말이야~~ 콘서트니까 말이야~~뭔가를 하고 싶다는 거 아냐.

그래써 나도 코뿔소 나올 때는 노래도 모르면서 따라서 손을 휘

저으며 어깨를 좀 들썩거려봤다. 아무래도 이승환콘서트 정도는

가야 그래도 좀 흔들어봤다 하지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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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콘서트 중에 단연 1위는 셀린디옹이었다.

완벽한 목소리에 무대매너와 휘어잡는 가창력이 최고였다.

콘서트후, 손님들 모습들이 모두 들떠있고 얼떨떨해 보였으니.

처음 시작부터 장난이 아니었다.

알기로는 그녀 정도의 세계적 수퍼스타는 몸짓 하나하나와

노래 부르다가 하는 동작의 한 부분까지 완벽한 코치를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캐나다의 국보라고 할 수 있는 완벽함이었다.

또 마음에 들었던 콘서트는 노래들이 감미롭기도 하지만 외모로

사로잡는 ‘일 디보’의 콘서트였는데 내가 VIP석을 사지않은 걸

처음으로 후회해봤다.

약간의 후유증마저 앓게 하던 그들의 콘서트는 앨범을 사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재주마저 있었다. 4명 중에 누구 하나를 고르라면

절대 고를 수 없는 넷 다 욕심이 나던 스타들이었다.

한국서는 임재범의 콘서트가 최고였지않나 싶다. 내가 가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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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면 좋겠다.

눈여겨 보게 되지않더라도 노래를 잘 하면 바로 매료된다.

언젠가 보기에 엄청 천박해 보이던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

친해지고 싶더라는..정말이다.

요즘 코엑스 메가박스가 리모델링을 한 후, 기념으로 1월3일까지

아침 예매분으로 1000원에 영화를 판매한다.

어제 M이 아침부터 열심히자판기를 두드려 결국 사는데 성공해서

‘숲속으로’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뮤지컬 영화로 모든 동화속 주인공이 총막라된 영화이다.

유명인들이 많이나오는데 조니뎁, 메립 스트립, 폴포츠역으로

나왔던 제임스 코드 등이 나오는데 노래를 잘 하는 배우들을

보며 그 청아한 목소리와 단정한 발음에즐거웠다.

내용이야 억지로 끼워맞춘 스토리지만 발성이나 노래가 좋았다.

노래가 주는 감동이 있다면 아침내내 자판을 두드린들 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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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헝’이라고 있다.

홍콩 출신인데 아메리칸 아이돌에 음치로 출연해 못듣겠다는

평에도 불구하도 인기가 급상승해서 한때 스타가 되었다.

본래 버쿨리 공대를 다니다가 출연해 스타가 되었는데 리키

마틴의 노래로 일약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노래를 하지 못해도 이렇게 인기있는 음치가 될 수 있는데

그것 또한 쉬운 것은 아니다.

아예 그렇게 음치라면 되려 나을 수 있을텐데 말이야.

얼마전 슈스케에 나온 곽진언과 김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누구를 응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빠졌었다.

곽진언의 목소리는 정말 순수한 소리 그대로다.

그러니 좋은 목소리에 목청을 가진 이가 부럽기만 하다.

내 경우는 약간만 올라가도 굳어지기만 하는 목에 쭉 빼고

부르게 된다. 그러니 노래 잘 하는 이가 어찌 안부러울 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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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소리울

    2014년 12월 31일 at 9:32 오후

    새해에는 노래교실에서 좀 익혀 보시기를…
    안들어봐서 실력을 잘 모르지만 겸손 아닐까 하는….   

  2. Hansa

    2015년 1월 1일 at 1:41 오전

    리사님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노래도 한층 잘하게 되시고요. 하하

       

  3. Lisa♡

    2015년 1월 1일 at 2:09 오전

    소리울님.

    새해 부지런하고, 노래연습도 좀 하고
    좀 더 해야할 것들이 지천입니다.
    후후후…언니도 건강하시고, 아라가
    더욱 번성하시길 바랍니다.   

  4. Lisa♡

    2015년 1월 1일 at 2:10 오전

    한사님

    덕분에 복 많이 받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옵니다.
    고맙습니다.
    한사님도 늘 건강하세요.   

  5. 뽈송

    2015년 1월 1일 at 8:12 오전

    Lisa 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무엇보다 늘 활달하고 발랄한 모습 뵙기를 기원합니다..   

  6. Lisa♡

    2015년 1월 1일 at 11:21 오전

    아이고~~~쑥쓰럽구먼요.

    제가 먼저 다녀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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