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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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참고 집으로 들어오니 택배가 와 있었다.

므흣~~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주문을 해서 도착한 미싱이다.

야금야금, 조금조금 혼자만 비밀스럽게 뜯어보려고 아직

미개봉 상태이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이 넉넉하고 느긋할 때, 즉 내일이나

모레 목요일쯤 뜯어볼 예정이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혼자 뜯지않은 박스를 흘낏거린다.

이리도 즐거울 수가~~

causa님. 감사감사.

뭐라고 표현을 해야 덜 미안하고, 이생기 가득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늘 삶은 이렇게 좋아도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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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복덕.

연초에 청목님께서 ‘생기복덕’이라는 말씀을 전해오셨다.

갈수록 이 생기복덕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생기가 넘치면 절로 복과 덕이 들어온다?

생기가 있게 살면 복과 떡이 들어온다?

아무튼 나는 이 말에 성실을 더해 나의 구호를 아니

우리 팀의 구호를 외치기로 했다.

성실, 생기, 복덕!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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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사이 어딜가나 "왜 이렇게 예뻐졌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가?

진짜 예뻐진 거 아야?

그런데 저녁에 만난 어느 읍빠야 아저씨가 내 손을 어쩌다

잡았는데 날더러 남자 손 잡는 줄 알았단다.

남..자…손…맞다, 내 손 크다.

두껍고 투박하고 그래서 아이폰 오타도 잘 내는 내 손.

삼지창에M자가 뚜렷한 손바닥을 가진 내 두툼한 손.

아이고…창피해라.

그런데 어쩔껴, 그렇게 태어난 걸 으짜라고.

그래—–써 예쁘다고 한 말 다 까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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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사고를 당한 C의 남편의 발인이 늦어진다는 소식에

의아함과석연치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그녀의 남편은 커다란 트럭의 운전을 하였는데 트럭의 짐을

옮기는 과정에 크레인이 들어올린 엄청난무게의 짐이 갑자기

끊어진줄로 인해 떨어지면서 덥쳤다고 한다.

그럴 경우 합의가 이루어지지않아 발인이 지연되기도 한단다.

할말을 잃었다.

나랑 자주보는 사이는 아니지만 어쩌면 그런 일이 생기는지.

살아가면서 생기는 수많은 일들 중에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끔찍하다.

보험도 아주 작은 것만을 들었다고 한다.

물론 자녀들이 직장을 다니고 크게 돈들 일은 없지만 어쨌든

세상에 이런 일이~~ 휴…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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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삿갓

    2015년 1월 15일 at 2:40 오전

    배고픔을 참고 집에 오셨는데…뭘 드셨는지… 그게 왜 궁금 한지
    모르겠네요…ㅋ 저 일하는데 보면 고정된 크레인이 아니고
    바퀴가 달려 자유 자제로 방향을 움직일수 있는 크레인 인데
    바퀴 높이가 집 높이 정도 되는데… 와 그런것 옆에 지나갈땐
    정말 겁납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___^
       

  2. 벤조

    2015년 1월 15일 at 3:30 오전

    배고픔을 참고 집에 왔더니 택배가 와 있었다.
    에멘텔 치즈.
    흐믓~
    야금야금 조금조금 혼자만 비밀스럽게 먹으려고 아직 안 뜯었다.
       

  3. Lisa♡

    2015년 1월 15일 at 1:55 오후

    삿갓님.

    곶감하고
    나가서 피자 먹었답니다.
    안먹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가까이 사는
    k 샘이 같이 뭘 좀 먹자는 바람에…   

  4. Lisa♡

    2015년 1월 15일 at 1:58 오후

    벤조님.

    ㅋㅋㅋ
    맞아요.
    비밀스레 뜯을 것이 있어야 하지요.   

  5. 소리울

    2015년 1월 20일 at 1:47 오전

    좋겠자
    냐금야금 혼자 먹으려면 그때마다 행복하겠네   

  6. Lisa♡

    2015년 1월 20일 at 12:26 오후

    ㅎㅎㅎ…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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