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라는 드라마가 인기몰이인 모양이다.
누구는 유지태가 연기를 잘 한다고 하고
더러는 박상원의 선한 모습의 악역연기를
칭찬하기도 한다. 지창욱이 잘 생겼다는 둥..
사실 나는 그 드라마를 눈여겨 본 적은 없다.
다만 지창욱이라는 남자배우의 성형이 가져 온
결과는 주인공급의 외모를 지녔으나 성형한 사람들
특유의 뭔가 이상한 얼굴모습을 지울 수 없어서
실패한 성형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젊은 지창욱에 비해 노련한 유지태의 외모가 더욱
빛이 나 보이는 이유는 나의 나이 탓일까?
주변에서 60대를 넘어선 형님들이 자주 앞으로 미래불안감에
절절매면서 집모기지론이나집을 처분한 후의 생활비 감당 등을
대화에 올리는 걸 종종 듣게 된다.
우리 시대 이전에는 자식들이 부모를 공양하는 시대였지만 이젠
그 분기점에 서서 해주고도 못받는 시대의시작점이 되는 게 요즘
은퇴를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것이다.
예전에는 331이라고 30년간 성장기, 30년간 활동기, 그후 10년 이면
인생이 거의 끝났는데 이제는 334라고 나머지 40년간의은퇴후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오늘도 내 주위의 두 여자분들이 집모기지론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조건이 있어 집이커서 공시지가가 9억이
넘으면 안된다고 한다. 참 세상은 쉽지않다.
두사람 다 연금 하나 들어놓지 않았다고 하면서 앞으로가 보통 걱정이
아닌 듯 한숨을 쉰다. 그러니 공무원이나 교사 등 연금을 받는 이들이
요즘들어서는 최고로 안정되어 보인다.
이외수의 절대강자라는 책을 빌려서 읽다가 그냥 덮었다.
왜?
사서 소장해야겠다는 마음에서다.
어쩐지 많은 경험을 한 마음씨 좋은 좀 이상한 아저씨의
살다가 다 산 경험에서 나온 쉽고 즐거운 이야기 같아서다.
그렇다고 내가 그 분을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 속의 그림도 좋고(정태련 작) 쉬운 글귀들이 수긍이 가는지라
사서 머리맡에 두고 자주 보려고한다.
공부를 일부러 많이 한 사람보다는 경험을 많이 한 마음이 넓은
사람들의 한마디가 더 와닿고 움직이다.
올라푸 엘리아슨에 매료된다.
이미 그의 작품을 몇 번 접했지만 오늘 완전팬이 되었다.
잘 생긴 이유도 한 몫을 하지만 북유럽사람 특유의 기질과
근사한 그의 작품들이 내 마음을 확 끌어 당긴다.
일본의 테시마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나 적이 있는데 반하고도
그의 작품이라는 걸 몰랐다.
리움에서도 공허한 메마른 공간을 그가 바꿔놓았는데 리움의
홍나영 관장이 그의 팬이라고도 한다.
특히 그의 태양작품과 유리공예같은 특별한 작품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제임스 터렐의 뒤를 잇는 빛의 작가라고 하는데 더 재미있고
다양하며 개성이 강하다.
확실한 이유없이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가는 것들이 존재한다.
특히 올라푸 엘리아슨의 작품들이라면 더욱 더.
김술
2015년 2월 4일 at 12:41 오전
여전히 잘 지내시는군요.
입춘이라는데 행운이 듬뿍
댁으로 들어가신 답니다.
Lisa♡
2015년 2월 4일 at 12:45 오전
술님.
방금 라디오에서 입춘을 말하네요.
추워지지도 않앗는데 봄이라네요.
성큼 다가선 봄이라는 느낌이 그래도
좋네요. 휘파람 만큼이나.
잘 지내시죠?
저는 수많은 교육들에 묻혀서 삽니다.
오늘도 일박이일로 교육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침에 이리 늑장도 부려봅니다.
김삿갓
2015년 2월 4일 at 4:33 오후
요즈음 올리시는 사진들은 서리얼리즘 한 그림들만 올리시네요.
미술은 모르지만 수채화나 인물화 또는 풍경화 보다 저도
저런 서리얼 한그림들울 좋아 합니다 저같은 문맹들도
화가가 무슨생각에 저런 그림을 그렸을까? 생각하게
만듭니다. 첫번째 그림의 꽃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무척 색쉬 한 모습 입니다. .. ㅋ
좋은 저녁이 되시길요 리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