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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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같은 사람은 반드시 있다.

나도 아기같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라왔다.

문제는 그 느낌과는 다른..정말 아이에서 정신세계가

자라지 않는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

열등감인지도 모른다.

약간이라도 듣기싫은 소리만 해도 눈이 바로 차가워지면서

결단을 내어버리는 스타일이 있다.

별 말도 아닌데 죽을 때 까지 원수보듯이 한다든가, 웃으며

넘길 일도 인생최대의 적인양 구는 사람을 봤다.

평소에는 자기만큼 잘났고, 영리하고 현명한 사람이 없는듯

구는데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인듯 어찌보면 참 가엾다.

사무실에서 그런 사람을 봤는데 평소에 아무와도 말않고

자기는 오직 마음에 드는 한 두명과만 말한다는 둥..하더니

알고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되려 그녀를 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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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주차장도 복잡하고, 간혹 주차자리를 잊기라도 하면

정확하게 찾아가는 일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롯데카드도 그래서인지 받으면 없애고 했다.

가봐야 아이들이 어릴 때 월드나 조카들이 오면

데리고 가는 월드 정도만 애용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수많은뉴스메이커인 롯데에 내가 꽂히게 되었다.

애비뉴얼이나수퍼마켓은 아닌 그냥 한군데 몰동에.

어젯밤 시간이 남아 그 몰 4층에 위치한 서점을 가게 된 것.

평소에서너번 다니며 그 서점을 눈여겨 봐두었는데

밤의 서점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서점 속에 자리한 카페에서 탄산수를 마시며 바라보는

야경은 내가 평소에 살던 서울인가 싶었다.

결국 탄산수를 다 마셔버린 나는 그 야경 속으로 걸어가

석촌호수를 걷고 커다란 달을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산책을 했었다. 마음에 평화를 주는 밤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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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까지 하는 그 몰은 화장실이 내가 가본 모든

백화점의 화장실 중에 단연 최고였다.

처음엔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이 안보였다.

웬만한 집의 메인 화장실보다 크면 컸을 개인 화장실이다.

그리고 내 손엔 책 두 권을 사서 들었고 다른 물건을 사서

들었는데 내 본래의 가방을 비롯 들고 산책하기엔 무거웠다.

세상에 산책하러 나가는 입구에 100원만 투입하면 되는

사물함이 깔끔하게 복도 안쪽에 찾기도 쉽게 있었다.

거기에 짐을 넣고 산책을 하고 편안하게 걷다가 돌아와 짐을

찾으면 다시 100원을 받아서 나오면 된다.

바로 연결된 지하철을 타거나 이용해 나오면 내 차가 있는

사무실 건물이 바로이니 어쩐지 나를 위해 준비된 느낌?

언제나 세상의 중심을 즐길 준비는 되어있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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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은행에서 창구직 주부사원을 모집했다.

50:1이라고 하는데 잘 아는 동생이 지원했다가 낙방했다.

만약 합격을 하면 정규직으로 되면서 연봉이 약 1800만원이상일텐데

낙방을 하자 그녀가 토하고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는 모양이다.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지만 자기도 벌어야 한다면서.. 둘 다

직업을 갖고 있긴한데 그녀는 비정규직이다.

일 년이 지나면 다시 계약을 하거나 반 년만 연장하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둘 다 벌면서 아이도 기르고, 여행도 가고

좋은 차도 몰고, 필요한 부분에 벌어서 다 하고파하는 형이다.

조카의 처도 비정규직으로 노동부 산하 어느 정부 부서에 근무하더니

시험을 쳐서 다시 정규직으로 겨우 결정을 지었단다.

연봉도 위의 은행과 비슷하지만 아주 좋아한다.

아이를 출산하면 급여의 20% 정도만 나오는육아 휴가도 거의일 년이다.

그러니 마음만 먹으면 취직할 곳은 많은데그 경쟁이 정말

만만치 않다. 취직해서 살아남기도 만만치 않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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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산포

    2015년 2월 7일 at 12:19 오전

    심리학자들의 책을 보면 사람은 누구나 어린시절의 작은 상처가 치유되지 못해 어른까지 혹은 죽을때까지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런부분에서 접근하면 세상의 거의 대다수가 조금씩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또 외면적으로 표현을 일부하거나, 하지 않거나 확연히 표현하고 살거나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멋진 명소를 하나 발견하셨네요. 축하합니다.    

  2. 김삿갓

    2015년 2월 7일 at 6:34 오전

    저도 몸땡이는 늙은이 인데 정신연령이 20대 정도
    밖에 안되서 고민입니다. 그런병 어떻게 고쳐야 한데요 리사님.
    오늘도 오하우섬에서 할리데비슨 하나 빌려서 젤 먼저
    가고싶은 곳이 글쎄 50킬로 떨어져 있는 디즈니 리조트
    였네요. 그리곤 섬 한바퀴삥 돌았는데 군데군데 비가내리는
    데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지 오히려 비맞으며 오토바이
    타는게 이채롭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굴쎄. ㅋ

    리싸님 인사드리러 왔다 갑니다
    좋은 시간되세유!!! :)   

  3. Lisa♡

    2015년 2월 7일 at 9:50 오전

    산포님.

    저에도 아마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받아왔고
    저도 상처를 주는 입장이 되기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것은
    본인의 내적 성향과 더불어 품성이 아닐까 싶어요.   

  4. Lisa♡

    2015년 2월 7일 at 9:51 오전

    삿갓님

    비오는 날, 오하우섬에서 할리데이비슨이라니..
    너무나 멋집니다.
    공연히 상남자 플러스 로맨틱 가이가 상상됩니다.   

  5. 산포

    2015년 2월 7일 at 11:37 오전

    어른이 되어서 받는 상처는 어릴때 받은 상처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합니다.
    심리학자에 따르면, 유아기부터 정신이 성숙하기 전 까지 받은 미묘한 심리적 상처가 사람의 일생을 지배한다니 놀랍습니다.
    전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이란 책을 보고 심리학자들을 존경하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했기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요.    

  6. Lisa♡

    2015년 2월 7일 at 12:52 오후

    아–네—맞습니다.

    저도 그 책 읽었답니다.
    대단하죠?   

  7. 김삿갓

    2015년 2월 7일 at 4:53 오후

    상남자가 몬가용? 캘리포냐 에선 오토바이
    타려면 헬멧 착용이 의무인데 이곳 하와이선
    헬멧 없이 타도 무방 하여 자유를 만끽 했습니다.
    근데 담배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제 한갑
    샀는데 11불.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   

  8. Wesley Cho

    2015년 2월 8일 at 1:36 오전

    정말 엘에이 필이 3월에 한국 가는군요. 두다멜! 말러 연주 예정이더라구요. Enjoy~~~ 아시아 순회공연 떠나기전 3월초 디즈니센터에서 연습 공연(?) 한다는데 티켓을 알아봐야 겠어요.   

  9. Lisa♡

    2015년 2월 8일 at 8:40 오전

    담배를 아직 피우시는 삿갓님과 웨슬리.

    두 분 담배값 팍팍 오르길…. 상남자는 진짜 사나이.   

  10. Lisa♡

    2015년 2월 8일 at 8:43 오전

    웨슬리님.

    ㅎㅎㅎ
    예약했답니다.
    말러라고해요.   

  11. 김삿갓

    2015년 2월 10일 at 1:57 오전

    이쁜탱이 리싸님…
    전 담배 갑당 20불 되면 끊을려고 해여.
    아항 상남이 그런거군요. 요즘 이상한 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이 생겨서 케쳡 하시가 심드네영.
    그런데 전 예전엔 상남 근처는 갔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오히려 노인 흉네 내고 있는 중
    입니다..ㅋ 어젯밤에 현실이 있는 집으로 왔습니다.
    이쁜탱이 님…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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