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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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이.

어쩌면 내가 키울 강아지의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

김탄.

그럼 남자 강아지는 김탄이고 여자는 김연.

김년?

연이.

딸이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울지 모른다고 하자 좋아서

날뛰며 지어서 보낸 두 마리의 프렌치불독의 이름이란다.

나는 봉봉이와 콩콩이.

아니면 센과 치이로.

그런데 본래 그 강아지의 이름이 오뎅이와 순대란다.

너무한다.

그래서 이름을 바꿀 예정이고 내일부터 프렌치불독 두 마리의

엄마로 등극한다.

(위의 강아지는 아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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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행한 숫자로 보는 속마음을 테스트하는 게임이

톡으로 돌았는데 어제야 드뎌 알게 된 재규씨가 미술사수업후

커피타임에 숫자를 고르란다.

해본지도 좀 되었고, 기억도 나지않아 해보자고 덤볐다.

난 3636

옥경언니는 2577

문자도 2577

옆의 재희는 기억나지 않지만 좀 따분한 숫자다.

그리고 교수님은 1212

난 일탈을 꿈꾸는 사람(맞다)

2577은 속은 열정적이나 감추고 사는 사람.

크크크크….죽겠다고 웃었다.

"언니, 나 그럴 줄 알았어–이젠 늦었따…나이가"

그러자 무슨 소리하냐고 늦은 나이에도 가능한 로맨스가 있단다.

1212는 원나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교수님 솔직히 말해보세요~~~" 하자 재규씨가 조용히 자기도 1212란다.

아이고 배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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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사해에 갔을 때 실수로 사해바닷물이 눈에 들어갔다.

따가와서 미치는 줄 알만큼 짠물이라 수돗물로 씻어내느라

야단이었었다. 그런데 그 전에 나는 늘 눈이 피곤하고 잠이라도

설친 날에는 종일 눈이 충혈되거나 자꾸 감아줘야 편했다.

걸핏하면 눈이 피곤해서 뜨거운 느낌을 받곤 했었다.

문제는 사해 이후, 그런 피곤한 눈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깜쪽같이.

잠을 설치고 낮에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거니와 일부러 눈에

신경을 써본 날에도 아무렇지도 않다.

사해의 물은 정말 신기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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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시간은 속도가 빠르다.

엊그제 새해인가 했더니어느 새 2월이 간다.

말이 되니?

오늘은 그리 춥다고들 난리인데 바람은 차건만 그래도 훈풍이

그 속에서 살아있다.

그러니 머지않아 새 봄이다 라고 환호할테고 곧 여름?

얼마전 추워야 사업이 잘된다던 숙 생각에 추위가 더 있길

바라게 되고, 많은 이들은 봄을 기다리니 나 또한 그런가 한다.

이번겨울은 눈이 별로 안와 그야말로 편하긴 했다.

스노우 타이어 갈아 낀 보람은 없다만 그래도 눈 안오는 게 낫지.

내일은 28일.

어쩐지 겨울이 가나하니 또 그게 아쉽다.

3월엔 뭔가 일이 잘 될 것 같은 흥분이 인다.

제발 나의 이 뜨거운 흥분처럼 일이 잘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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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Hansa

    2015년 2월 28일 at 12:55 오전

    와, 프렌치 불독 두마리. 하하
    입양 축하합니다.

       

  2. Lisa♡

    2015년 2월 28일 at 12:19 오후

    아유~~ 지금 데리고 와서

    생쇼를 하는 중입니다.
    코를 골면서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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