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이와쏭이.
드뎌 나와 한 식구가 되었다.
애견카페에서 처음 만난우리 강아지들.
프렌치 불독이지만 완전 순종은 아닌 듯.
하긴 집에서 키우기는 순종보다는 보스턴테리어 혼혈이
더 착하고 짖지않는다.
이름을 고민하다가
김탄과 김쏭으로 결정했다.
나혼자.
운전해서 한 마리는 기브스를 다리에 하고 있으니
가방에 넣어서목에 걸고, 한 마리는 내 무릎에 머리를
쳐박고 자는데 그냥 한 손으로 운전하며, 한 손으로는
강아지들을 받치고 운전했다.
아이를 입양한 기분으로.
프렌치 불독의 얼굴은 앞에서 보면 꼭 박쥐의 얼굴이다.
그래서 박쥐개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어릴 때는 그 얼굴이 덜 나타나고, 나타난 후에도
뭐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내일은 개 용품을 사러 강남으로 일단 나가보려고 한다.
인터넷으로 구입은 하긴 했지만 더 필요한 게 많다.
물론 내일 아침 산책과 저녁 산책도 필수사항이다.
둘 다 코를 엄청 골고 잔다.
아까는 내 벼개에 벌렁 드러누워 정말 귀여움에 치를 떨었다.
본래 잉글리쉬 불독을 제일 좋아하지만 피부가 겹치고 다리가
짧고 몸무게는 많이 나가는 통에 엄청 주의를 요하는 개라
오히려 키우기에는 프렌치 불독이 나을 수 있다.
쏭이는 다리가 부러져서 일단은 가방에 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어서 재우려한다.
움직이면 일단 수술한 자리에 무리가 갈까봐서이다.
다리를 어디서 다쳤냐고 했더니유치원에서 다쳤다고 한다.
개 유치원.
세상 좋아졌다.
우리집은 유치원도 멀고 그럴 시간도 안되고, 그냥 자연적으로
키울 것이다.
나무냄새 맡고, 풀씹어먹고…후후후
쏭이는 발 색이 네 개가 다르다.
탄이는 발 뒤로 보면 하얀 색이다.
머리도 좋은 것 같고 얌전한데 그리고 엄청 사부작댄다.
이번에 개를 키우는 4번째 버전이다.
처음엔 마르치스, 그 다음이 인형같던 쉬나우저,
그리고 닥스훈트 명품개.
이젠 프렌치 불독 두 마리.
앞에는 키우다가 아이들 알레르기 증상으로 결국
못키우고 친구네들을 돌아가며 주고 말았다.
이젠 아이들도 다 컸고, 집에 있는 시간이 일 년 중에
몇 달 안되니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더 바빠지고 분주해질 예정인데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쩌다 내가 인터넷으로 애견용품을 다 찾는지.
안영일
2015년 3월 1일 at 12:13 오전
개 한마리 ! 사람 장애인 ,자폐아 2-3인 돌보는 노력이 필요함니다,–
머리깍은 비구니 수도승처럼 *처연한* 주인장의 결심 돗보입니다,
성원의 답이라면 이고생을 어찌할고입니다 ,
항상 좋은 동네이웃의 경사,
그래도 축하를 드림니다 ,
지안(智安)
2015년 3월 1일 at 5:46 오전
귀염디 새 가족들을 축하 해~~
엄마가 자꾸 밖에 나가면 찾지 않을 까나?
Lisa♡
2015년 3월 1일 at 11:00 오전
안영일님.
감사합니다.
Lisa♡
2015년 3월 1일 at 11:00 오전
지안님.
오늘 종일 생쏘를 하는 중입니다.
밤에 기침을 해서 병원도 가서 x-레이도 찍고.
이래저래 필요한 것들도 사고.
ㅎㅎㅎ
오드리
2015년 3월 2일 at 5:02 오전
부럽당
Lisa♡
2015년 3월 2일 at 10:48 오전
오드리언니
완전 매일 전젱 중…
이틀째라 아직 배변연습이..
나가서도 강아지들 생각에
어서 들어오고 싶어
오드리
2015년 3월 2일 at 12:17 오후
한마리씩 나눠키우자!
Lisa♡
2015년 3월 3일 at 1:41 오후
새끼를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