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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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본래 좋은 사람인데 성격이괴팍해서 저런거야"

"사실은 착한데 가끔 저렇게 남을 불편하게 하니 문제긴 해"

"쟤는어리다보니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거야..봐줘"

"어리니까 봐주자, 철들면 나아지겠지"

이런 이야기들이 그 사람에게 계속 된다면 그건 봐줄 수 없는

문제이고 그게 착한 게 절대 아니다.

그건 나쁜 것이고 못된 것이다.

주변을불편하게 하는 걸 느끼면서도 상대를 배려 않는건 당연히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나이 어려도 그게 버릇이 없다고만 할 게

아니다. 그건 버릇이 없게 큰 잘못도 자신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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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나 하나 들라고 해야지 싶었던 여성이 있다.

돈도 잘 벌고 성격도 좋아 말해야지 하다가 기회를 놓친건지

아니면 아예 들 수도 없었던 건지 모른다.

그게…알고보니 유방암 수술후, 전신에 퍼져서 이젠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것도 순식간에.

아…왜 인간은 이렇게 아파야하고 병에 걸려야 하는건가.

뭐라 해줄 말도 없고, 소식을 듣고는 멍해진다.

요즘은 아프거나 암에 걸렸다고 그냥 죽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앓을대로 앓다가 기진맥진해질 때야 죽거나 힘들어진다.

병에 걸렸다고 바로 어찌되지도않고 고생만 하기도 한다.

그게 가장 문제다.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경우는 더더욱

보통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미리 준비를 해놓기엔 삶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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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대해 누가 말했다.

우리 몸에 비타민 D 만 생성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감과

우울증도 고쳐줄 수 있다고.

맞다.

비록 멍해질지라도 따스한 햇살 아래, 수목의 향을 맡으면 오래도록

걷거나 누워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이 같이 뒹굴뒹굴 한가하게 같이 보내면 더 좋을 듯.

바람이 세찬 나날들이다.

봄이 오기 위한 전조인가.

그래도 바람이 찬 빌딩사이를 걷기란 아주 힘들다.

어서 찬란하고 부시고 하얀 태양의 햇살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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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인S는 남자친구가 가득하다.

그리고 오래간다.

그리고 여러 명을 한 자리에 불러 같이 즐겁게 논다.

예전에 알던 남자친구도, 현재의 남자친구도 미래의 남자친구가 될

가능성이 있는 남자도, 그것도 자기보다 모두 연하의 남성이다.

신기한 건 남편과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 번 인연을맺으면 그게 아주 오래간다.

밤이 지새도록 놀지만 집안 살림도 잘하고, 동서들과도 우애가 돈독하다.

부모님도 근사했고, 남편도 부족함없이 즐길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준다.

하고싶은 건 죄 다 하고, 사고 싶은 건 죄 다 산다.

남자들과 만나거나 여자들과 만나도 돈을 자기가 다 쓴다.

얼굴은 결코 예쁘거나 귀여운 얼굴은 아니다. 키는 크고 야위었다.

건강하다. 그럼 그녀는 어떤 재주를 가졌을까?

내 보기에 그녀가 그런 생활을 유지하는데는 정말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

표시나지않게 정말 착하고 똑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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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푸나무

    2015년 3월 12일 at 2:35 오후

    그 참 특이한 재주가 있는 여자군요. s는
    그래서 왠지 소문자로 쓰고 싶어 ㅎㅎ
    나두 착하긴 제법 착한데…ㅋㅋ   

  2. Lisa♡

    2015년 3월 13일 at 2:33 오전

    끼라는 게 필요하지않을까요?   

  3. 김현수

    2015년 3월 13일 at 8:21 오후

    오잉, 그 S가

    리사님 아닌가요?!   

  4. 김삿갓

    2015년 3월 14일 at 3:51 오전

    이세상 살다 보면 별에별 취향의 사람들이 서로 부딪기며
    사는 게지요.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 인데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도 (능력만 있으면) 경제에도 도움 되고 그리 나쁘지 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ㅋ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_^    

  5. Lisa♡

    2015년 3월 14일 at 1:39 오후

    현수님.

    저는 아닌데 저도 그렇게 놀고프네요.
    후후후…재주가 있긴한데~~   

  6. Lisa♡

    2015년 3월 14일 at 1:40 오후

    삿갓님.

    맞습니다.
    점점 그런 개념의식들이 희미해지는건지
    영리해지는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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