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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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말하라면 ‘~답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교사는

교사다워야 하고, 뭐든 다워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싶다.

‘답다’그 얼마나 어려운 말인가.

늘 나는 그 다움에 대해 피력하곤 하는 말 중에 최고의 이상적인

조건을 말하라면 ‘답다’ 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그 ‘답다’ 라는 것에도 정답이 있을까?

있다.

다들 보기에 그 사람은 ‘뭐~답다’하면 다운 것이다.

어디에 써도 되는 말이면서 그게 다워진다는 게 어렵다.

나는 여자이니까 여자답고 싶고, 아들은 남자답기를 원한다.

어제 TV드라마에서 여자의사인 탈렌트가 남편의사에게 "이리와"

하더니 입에 밀감 하나를 쳐박듯이 넣으며 입다물란다.

그걸 당하고 있는 남자나, 그러는 여자나 그 다움을 잃은 것이다.

아니 인간다운 기본자세 자체를 잃은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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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날.

여의도를 갔다.

IFC MALL.

내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고 영화관만은 의자배치나 공기가 좋았다.

실망을 한 이유는 100% 똑같은 미국의 커다란 몰이라는 점과

대부분 입점한 상점들이 한 회사로 몰려있는 걸 발견했고, 이름만

나있는 브랜드들만이 자기자리에 있었다.

각자의 자리.

그러나 퀭한 느낌이나 공허함만이 빙빙돈다.

물론 상업적인 건물이고 상업적으로 이익만 취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고, 얻어가는 게 없이 낭비만 하면 되는 MALL그 자체다.

적어도 한두군데쯤은 짭짤한 무언가가 있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거기에 비하면 요근래에 간 롯데몰이 그런대로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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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레시.

놀라운 영화다.

106분이 30분 정도만 본 것 같다.

그러나 빨리 끝나주길 기다린 부분도 없잖아 있다.

몰아침, 혹독함, 긴장이 초지일관했기에 어서 엔딩이 기다려졌다.

이런 영화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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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운전을 하며 93.1을 틀어놓고드라이브하는 기분은 좋다.

그래서 아무리 먼 길도 마다않고, 피곤해 하지도 않는다.

특히 그윽한 목소리의 멘트와 함께호감가는 클래식이라도 흐르면

그렇게 그 시간이 좋기만 하다.

그래서 정말이지 외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더러는 그 음악의 선율이 사치스러운 외로움을 살짝 안기기도 하지만.

엊그제 누가 말했다.

자기의 외로움은 이성이 달래준다고.

그렇다, 각자 다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정말 진실한 사랑을 하고나 하는 말일까?

일생일대의 진정한 사랑을 하거나 했다면 아무리 그게 과거일지라도

절대로 외롭지 않다는 걸 안다.

내게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란 아무래도 문화적 취향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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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푸나무

    2015년 3월 24일 at 4:55 오전

    사진이 다 멋지네….
    봄스럽고….
    바쁘시네..위플래쉬 안적은것 보니…   

  2. Lisa♡

    2015년 3월 24일 at 2:22 오후

    적으려고요~~

    너무 좋았거든요.
       

  3. 김현수

    2015년 3월 24일 at 9:58 오후

    리사는 여자 답다!!   

  4. Lisa♡

    2015년 3월 25일 at 2:20 오후

    쵝오!

    (맞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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