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해도 꼭 비꼬우면서 말하는 버릇을 가진 이들이 있다.
우리 가족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한 둘있는데 더러는 나에게서도
그런 버릇을 발견하기도 한다.
버릇이라 말하는 입장에서는 알지 못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견디기 어렵고 종일 좋았던 기분도 한 순간에 무너지게 한다.
아침이라면 종일 기분을 잡치기도 한다.
그게 버릇인데 못고친다면 그건 나쁜 사람이다.
모른다고 할 수 없는 게 상대방의 반응을 못읽는 게 아닐 것이다.
만약 못 읽는다면 그것 또한 잘못이다.
나도 내가 말해놓고 그런 경우를 종중 느낄 때가 있는데 주로 친하거나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그럴 때가 많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런 예가 잦을 수 있으니 자주 신경써야한다.
어쩌면 이럴 수가 있는지..
기분 좋게 바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아침부터 중요한 일도, 뚜렷한 업적도 없이 쉴 새없이 바빴다.
이상한 날이었다.
게다가미리 예약해둔 일들이 밀려있어 그걸 지키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한가할 줄 알고 파머도예약하고
이래저랴 약속이 더 있었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는 손님도 찾아왔고 괜히 기분이 업되었다.
나중에 문자까지 왔는데 내가 바라는 한단계 다른 경험의 면접과
시험을 보러 오라는 전갈이 왔다.
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바라는 일이었다.
그러니 하루가 한 시간 같았다.
나중에 파머를 하러갔더니 퍼머약을 비싼 걸로 써주고 돈은 레귤러로
받았다. 그리고 바로 과일가게를 갔는데 남은 딸기 한 상자와 쑥갓을
공짜로 주었다. 이런 날은 참으로 붕 뜬 상태로 지내게 된다.
펀드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다.
쉬운 건 아니지만처음에 단 번에 붙는다는 기대는하지않지만
일단 따보려고 한다.
그 다음엔 부동산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어렵다는데 (나이가 들수록) 따고는 싶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이제야 뭐에든 열정이 따른다.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40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액자를 팔러왔다.
액자가 하나에 2만원인데 슬쩍 쳐다보니 50년에 팔릴까 말까하는
그림의 액자였다.
마음이 아팠다.
안됐다는 생각에 뭐라도 도울 길이 없나 했지만 그 액자를 사는 건
좀 아니다 싶었고 그 사람을 위해서도 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들리게 말을 건넸다.
"그 액자는 그림을 바꿔야지, 팔릴 그림이 아니예요"
들었는지 모르겠다.
거기에다 그 사람의 태도는 하나도 자신이 없었고 목소리도 작았다.
사무실에 있으면 그런 물건을 팔러오는 이들이 많은데 이왕이면
하나라도 팔아주고싶음이 있지만 하나같이 너절하다고나 해야하나..
그런 종류이고, 마음에 드는 걸 파는 사람은정말 잘 팔고 인기다.
그러니 누구나 타고난 팔자나 재주가 있는 게 틀림없다.
나를 찾으며...
2015년 4월 15일 at 3:34 오후
무언엔가 희망이 있다는 건
사람을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아요.
홧팅해드릴게요, 리사님!!!!^^*
Lisa♡
2015년 4월 16일 at 3:09 오후
나찾님.
맞습니다.
희망요.
정호승 시인의 희망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아무튼 전 늘 희망적이긴 합니다. ㅎㅎ
김삿갓
2015년 4월 18일 at 12:15 오전
축하 합니다 능력녀 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어제 막내 딸이 긴머리 치켜 올린 사진을 메센져로 보네며 저 보고 그렇게 머리 컷
할건데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봐서…머리 감을때 물이 덜들어 현제 격고 있는
100 몇년만의 캘리포냐 가믐에 도움은 분명히 되겠다고 했는데…
그거 비꼬는 것임??
좋은 시간 되세유 이쁜탱이님… ^_________^
Lisa♡
2015년 4월 19일 at 1:54 오후
곳곳에 가뭄이네요
큰일입니다.
김삿갓
2015년 4월 20일 at 1:41 오전
이곳은 정말 심각 합니다. 원래 캘리포냐 반 이상이 사막인데 북쪽에 있는 물을
대서 다들 마시고 사는데… 북쪽에도 물이 없으니 큰일 입니다. 지난번 엘레이
샌프 지나가실때 보셨던 광활한 과수원과 농장들…. 타격이 심할겁니다.
리싸님 좋은 시간 되세유 ~ ^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