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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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신장투석을 하는 k샘이 고생이 심하다.

하루는 투석실 간호사와 투석하러 온 남자 환자가 약간

실갱이를 하는데 여자간호사님이 화를 내더란다.

그 남자는 시큰둥한 표정을 짓더니 뭔가 부탁하는 시늉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투석실에 아가씨 투석환자가

오는데 그 아가씨 옆자리 침대로 자기자리를 해달라고 늘

부탁을 한다는 것이다. 그 지겨운 투석시간동안 어여쁘고

젊은 아가씨 옆자리라도 누워있고픈 것일까? 신장이 나빠

투석하면서까지 그렇게 밝혀도 되는 인격은 어떤 인격일까?

아이고, 이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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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사양이 다르고 같은회사, 같은 차종이라도 다 다르다.

일단 사고보면 그 다음 특급사양은 포기해야하는데 그런

전자제품이 어디 한 두개이랴.

일단 스마트폰, 사고 나면 바로 뒤따라 나오는 새로운 제품.

번화나 약간의 추가된 이름만 다를 수 있고 프레임이나 추가되는

신기술에 따라 각기 달라지고, 가격대도 살짝 오른다.

갑자기 전기압력밥솥이꽐라났다.

두번 이상을 고친터라 더 이상은 고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새로 사는 게 나을 듯 해서 이번 기회에 새 걸 장만하기로 했다.

조금씩 달라진 압력과 이중패킹이라든가, 무쇠솥밥 맛을 내는

새로운 스테인레스 재질이라는 둥,신기술이 첨가된 제품이라고도

하고 결정을 내리는데 아주 신중을 기해야한다.

2012년대에 나온 제품은 가격이 뚝 떨어져 10만원대이기도 한데

사려면 그것을 고르게 되지 않는다.

결국 고르고 골라 최신품으로 고르는데 가격대가 무려 50만원대.

결론은 2014년 제품으로 그것보다는 싼 제품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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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디가 간혹 쏙쏙 쑤신다.

퇴행성 관절염?

약간 두려움과 걱정이 돋는다.

괜찮아졌다가 다시 쏙쏙아린다.

지진의 근원지 처럼 먼자 콕 하고 쑤시다가

띠용하고 번진다.

그러다가 괜찮아지고, 다시 시작되고.

이게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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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는 날이다.

반가움?

복잡함?

귀챠니즘?

그냥 그렇다.

뭔가 침범 당하고 싶지않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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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김현수

    2015년 5월 2일 at 5:23 오전

    ㅎㅎ, 예쁜 리사님,
    그냥 맘 편하고 해운대의 인어공주처럼
    우아하게 사세욤…!
       

  2. 벤조

    2015년 5월 2일 at 10:50 오전

    아이들이 ‘침입자’인건 맞습니다.
    내 일상을 흩트러뜨리고 고정관념을 부수고. . .그러나
    그 침입자들은 엄마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도 남겨주고 가지요.
    자, 이번엔 무슨 ‘이방인 문화’를 가지고 왔을지 궁금합니다.
       

  3. Lisa♡

    2015년 5월 2일 at 12:32 오후

    현수님.

    그냥 살아요?
    이대로?
    해운대 인어공주는 싫은데~~~

    서울서 해운대 인어공주로..살려면 교통비가.   

  4. Lisa♡

    2015년 5월 2일 at 12:33 오후

    벤조님.

    일단 걱정부터 앞서네요.
    흐뜨려질 내 시간들이 중요해서인가봐요.
    그래도 오니까 반갑긴 하네요.
    자꾸 변해간다는 걸 절실히 느끼긴 합니다.   

  5. TRUDY

    2015년 5월 3일 at 8:08 오후

    리사님,
    님의 글은 항상 통통 튀어요.
    ‘시잔이 나빠… 아이고 이 남자야 ‘ 부분에서 웃지 않을수 없네요. ㅋㅋ

    다시 한국행 했지요.
    양재동으로 숙소를 잡았다가
    오래된 오피스텔 건물에 방에 들어서니
    한낮의 열기가 훅~ 덥치고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노트북 사용하는데 땀을 잘 안 흘리는 체질인데 땀이 뽀쏭뽀쏭
    머리밑, 겨드랑이에서 삐질거리더라는.. 집 줜나름 청소한다고 해 놓았지만
    빈티 느낌에 열기에 (화씨 80도를 능가하는 더위 ) 주인에게
    더워서 도저히 못 있겠다 톡하고 나왔답니다.

    나도 지극히 갠적이 얘길하고 있네요. ^^

       

  6. TRUDY

    2015년 5월 3일 at 8:11 오후

    퇴행성 관절에는 비타민 B6,B12 복용권해요.
    나도 비슷한 증상에 매일먹고 있줘..   

  7. 김삿갓

    2015년 5월 3일 at 9:20 오후

    남자는 그저 문지방만 넘을수 있고… 숫가락막 잡을수 있으면
    그딴 생각 한다잖아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꼬 넘 그남자 머라
    하지 마세요… 하느님이 그리 만들어 주신걸 어찌 하라고…ㅋ

    리싸님… 굴루코사민 함 드셔봐요. 전 그것 먹고 노가리 안까고…
    4 시간만에 나았습니다. 제가 노동일을 하기떄문에 관절 아픈것
    잘 알지요.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_^

       

  8. Lisa♡

    2015년 5월 4일 at 7:52 오전

    삿갓님.

    구역질 나는 사람들 좀 있잖아요.
    저는 몸이 아프면서 그런 분위기에서
    그런 남자 아주 저질로 생각합니다. ㅎ

    글루코사민요?
    그래볼께요.
    있는 것 같아요.   

  9. Lisa♡

    2015년 5월 4일 at 7:54 오전

    트루디님.

    대부분 그런 증상이 있나보네요.

    벌써 그리 덥다니 걱정입니다.   

  10. 김삿갓

    2015년 5월 4일 at 7:36 오후

    리사님 글루코사민 정말 잘 들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글고 트루디님이 말씀하신 것도 복용 하시고…

    저도 예전에 위급 환자로 병원 1주 입원 했었을떄 간호사 와 말쌈좀 했는데…
    한마디 하니까 그냥 아무소리 안하더군요..험 험… ㅋ 말쌈 이유는
    병원에 생활이 너무 심심해서 친구들 한테 전화를 했더니 친구들이
    맥주 12팩과 안주들을 갖고 와서 좀 마셨더니…ㅋ…

    좋은시간 되세유~ ^________^
       

  11. Lisa♡

    2015년 5월 5일 at 2:07 오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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