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정돈되지 않는다.
무얼해야할지, 먼저인게 무엇인지 뒤죽박죽이다.
그리고 멍하다.
오늘 누가 좋아하는 게 뭐냐고 하자
멍 때리는 것이라고 했다.
멍 때리기…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덧붙이길 작더라도 자기 건물에서 조용한 커피집을
하는 게 좋아하는 일이라고 했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일인걸.
좋아하는 일에서 우물을 파라.
지금 깨달은 건 아니지만 왜 진작 서두르고 계획이 없었을까?
늦게 깨닫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
아무리 봐도 정숙하지도 않고
얌전하지도 않고
고급스러워뵈지도않는
어벙찐 옷을 자꾸 바라보는 우리 딸.
하의실종 패션에 엄청 큰 키에
아주 높은 그물구두를 신고 있는 길에서 본 어느 여성이
자기가아름답다거나 아주 에쁜 줄 알고 지내는 것과 같다?
나의 지난 시간도 결코 다르지 못했음에도 눈꼴 시린 건
이미 경험해본 일이라서일까?
은밀한 곳으로 날 부르는 여자가 있었다.
자기네들이 뭔가 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날더러 가입하라는 것이다.
절대 나랑 맞지않는 팀인데..
그런데 거기서 싫다고 하기도 무엇하지않나.
모임 같은 거 안한지 꽤 되었는데 우짜꼬!
서울의 하늘은 뿌옇다.
매일처럼.
황사야? 안개야?할 정도이다.
5월의 첫 금요일에 어버이날에
서울의 회색하늘.
땅도 복잡하고,대기도 복잡하다.
어디하나 개운하게 맑음이 없다.
내 머릿속처럼.
그 와중에도 시간은 금쪽인데 잘도 흐른다.
요새는 누군가 늦게오는 시간을 기다릴 때 그빈 시간이
아주 아깝다.
그래서 늦지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빈 시간동안 무얼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김삿갓
2015년 5월 9일 at 8:56 오전
전 노안 오구난 후 부터 정신이 어리버리 해진 적이 꽤 오래 됩니다. ㅋ
모든게 귀찮고 특히 책 읽는거나 서류 읽는것… 아 이젠 영어도 점점
머리에서 없어지고… 그냥 그렬려니 하며 삽니다. ㅋ
따님 옷 스탈이 미국 스탈? 우리 딸래미들 한국 나가면 촌시럽다
하는 소릴 자주 들어서…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나봐요.
노가다 치고 이제 집에 와서 밥먹고 자기전에 리사님 생각 나서 인사 드릴러
왔다 갑니다. ㅋ 리사님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___^
벤조
2015년 5월 9일 at 1:26 오후
저 검은 고양이 네로 팔자가 최고로 보이네!
벤조
2015년 5월 9일 at 1:28 오후
사진을 보니 머리가 멍하신거 맞나봐요.
그럴땐 달콤한게 땅기거든요. 저 마카롱 정말 달콤해 보인다.
하나 들고 정신 차리세요! ㅎㅎ
Lisa♡
2015년 5월 9일 at 1:31 오후
삿갓님.
촌스러운 게 세련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바라보는 헤안을 갖고 있는 이가
몇 되겠습니까? ㅎㅎ
Lisa♡
2015년 5월 9일 at 1:31 오후
벤조님.
정말 요즘 달콤한 거 엄청 땡깁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