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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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도 지적인 인간의 작품 앞에서 생각했다.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용기는 무엇일까?

완벽한 사고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깨달음을 얻으면 더 이상

현실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덜 깨우친 것은 아닐런지도.

마크 로스코.

그가 하는 말과 글, 그리고 그의 행동, 발자취.

그림…그는 너무나너무나 지적인 인간이었다.

그리고 그추구하는 지적인 결정체를 완벽히 찾은 자이다.

처음엔 이유없이 울 것 같았다.

그리고 명상을 한 후, 나는 또 알 수 없는 희망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강렬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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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알제의 연인들.에 대한 말을 꺼냈다.

누가 ‘아비뇽의 처녀들’ 이라고 했다.

내가 아니라고 하자 안믿는 눈치다.

바로 검색해서 찾아주니 맞장구다.

제목이 비슷한 이유다.

알제의 연인들은 피카소가 자주하는 패러디한 그림이다.

들라쿠루아의 그림을 패러디한 것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신기하다.

그가 그린 한국인의 학살도 패러디한 그림이다.

고야의 ‘처형’ 이라는 그림과 매우 흡사하다.

다만 그런 과거의 우수한 명화들을 큐브화 시킨 새로운 작품이다.

알제의연인들은 정말 멋지다.

그림도 멋지지만 350억을 주고사서 6배의 가격을 받았으니 대단하다.

멋진 투자가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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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에 대해 눈 뜨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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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책을 읽고

하루는 그림전시회를 보고

하루는 영화를 보고

하루는 음악회를가고

그 하루하루 중에 간간이 맛있는 요리를 먹고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파란 잔디가 깔린 넓은 들판에서 작은 텐트하나 던져놓고

누워도 있고

그러다 훌쩍 떠났다가 돌아오고

그런 삶을 오래도록 살고싶다.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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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나무와 달

    2015년 5월 14일 at 4:42 오후

    Don’t Fall In Love With A Dreamer — Kenney Rogers & Kim Carnes   

  2. Lisa♡

    2015년 5월 14일 at 10:43 오후

    나무와 달님.

    지나치게 이상적이거나
    몽상가이거나
    염쇄적이거나
    우울하거나
    철학적이거나
    지나치면 큰일이죠?   

  3. 김삿갓

    2015년 5월 15일 at 4:08 오후

    저도요,,,,

    하루는 요정
    또 하루는 룸싸롱
    다른 하루는 켐핑
    몇칠 여행 떠났다가
    오는 그런 몽상을 함 해봅니다…ㅋ

    근대 글 제목이 그냥은 없다 인데 내용엔 진짜 없네요?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__________^   

  4. Lisa♡

    2015년 5월 15일 at 10:12 오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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