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엘리스
기억에 대해…
언어학 교수였다가
단란한 가정의 엄마였다가
다정한 남자의 아내였다가
어느 날.
급속도로 알츠하이머에 잠식 당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가족력으로 유전인 경우는 진행이 상당히 빠르다.
이겨내려고 애쓰는 만큼 당황스러운 상황이발생한다.
점점 언어도 잃어가고.
알츠하이머를 앓는 상태에서 환자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상태도 고통스럽기 보다는
그냥 변화를 받아들이는 그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한다.
이런 영화를 보면 이 나이에는 남의 일 같지 않다.
줄리안 무어는 언제나 연기를 잘 한다.
이 영화로 드디어 아카데미 주연상을 거머쥔다.
그리고 트와일라잇의 크리스틴 스튜어드 너무 예쁘다.
연기도 잘 하고.
이성적인 큰 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다.
가족력이라는 말에도 임신한 아이를 낳기 감행한다.
이 영화에서도 보듯이 가족의 사랑은 참으로 중요하다.
사람들은 말하길 이런 병에 걸리면 어느 한 순간만을 기억한다고.
맞다, 앨리스도 바닷가 아빠와 엄마, 언니와 보낸 시간만을 기억한다.
기억에 가장 남아있는 그 순간.
알츠하이머라는 걸 알게 된 그녀는 자기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저장한다.
어느 날, 우연히라도 보라고.
그리고 약 한 통을 서랍 속에 깊숙히 넣어둔다.
우연히 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앨리스(줄리언 무어).
영상에서 시키는대로 하는데…
언어를 잃어가는 그녀가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있는 단어는..
L-O-V-E
Hansa
2015년 5월 18일 at 3:41 오전
오래된 기억을 잃으면
그 기억의 표상인 언어를 잃으면
더 이상, "그사람"이 아닐텐데.
어떡 하지요?? 해답이 없는, 언젠가 누구에게든 닥칠 문제..
Lisa♡
2015년 5월 18일 at 11:24 오전
한사님.
그래서 결국은 오직 가족의 끊임없는 보살핌.
즉 사랑 만이 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