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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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불고기를 당면을 넣고

파를 잔뜩 넣고 만들었다.

그리고 두릎을 삶아서 된장에 기름을 넣고 무쳤다.

어묵볶음에 열무김치를 놓고 무우채나물을 곁들였다.

로메인 야채도 물론 같이 내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날 때쯤..과일을 깍아서 내었다.

이렇게 차려주고 설겆이는 다 못하고 서두르다가도 이미

시계는 8시 반을 지나고 있으니 매일 허둥지둥이다.

아이들이 저녁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 아침을 잘해 먹이려고 노력 중이다.

덕분에 아침이 매우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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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프라하는건물 말고는 그저 그런 듯..다른 건 없네’

조카의 문자다.

아..나는 좋던데.

할슈타드에 반한 조카가 다른데는 시시했나보다.

할슈타드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오래된 소금광산에 반한 듯.

미국서 열심히 일만 하더니 어느 새 유럽서 문자다.

아무튼 많이 다녀라.

다닐 수 있을 때 무조건 여행의 기회를 잡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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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아무도 몰라’

오늘 진이엄마가 한 말이다.

그럴까?

맞다.

인생 아무도 모른다.

알리바바의 사장을 봐도 그렇고

내 주위에서도 그런 사람이 둘 정도있다.

진이엄마 친구가 친정에서 생각지도 않던 유산을 20억 물려받았단다.

그러자 희가 말한다.

"왕 부럽다, 복도 많치"

희야, 뭘 그래? 네 남편도 언젠가 훅 터질지 모르잖아.

기다려봐..넌 21억 생길지도 몰라.

그러자 희가 말했다.

"넌 사람 일단 기분좋게 하네, 웃자! 그래 기대를 갖고"

슬프게, 혹은 나쁘게, 혹은 재수없게 말할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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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녀가 말했다.

"옷 좀 줘"

내 사이즈가 맞나? 글쎄–했다.

우연히 들었다.

그녀의 사정이 매우 힘든 상태라고.

집에 오자마자 박스에 개켜 둔 옷을 다시 뒤집어 찾는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안이랄까? 누군가 자기를 생각해준다는

느낌을 주고싶다. 내가 신은 아니지만.

왜냐하면 돈이 없고 힘들 때는 외롭고 슬프니까.

내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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