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오후 한 시경에 도착했다.
곧바로 한일옥으로 향한 우리.
시원한 무우국.
누가 그랬다.
군산에서는 한일옥이라고.
한일옥과 마주한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찍은 곳.
굳이 심은하는 아닐지라도
굳이 한석규가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기념촬영.
군산에 사는 친구동생이 함께.
게스트하우스.
고우당.
비는 날이 거의없다는 설이 있으나 우린 행운.
4명 이상이 잘 수 있는 별채에서 하룻밤을 9만원에.
깨끗하다.
고우당 안에도 식당과 카페가 있다.
오래된 일본식 집들이 남아있기도 하는데
하나 온전히 남은 히로스주택.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두었고
지금은 정원만 들어갈 수 있다.
다들 줄이 빙빙돌아 몇바퀴라는 이성당.
우리가 간 날은 줄이 없숑.
팥빵과 야채빵 유명하다.
한 때 사업이 힘들기도 했으나 TV에서 가업을
잇는 오래된 빵집으로 등장한 후 우뚝섰다.
서울 롯데백화점에도 들어왔다.
보통 군산에 가면 위의 코스들로 대부분 돈다.
그리고 다니다보면 저 코스를 안 거칠 수 없다.
길에는 군산출신의 문인인 채만식, 고은의 시비나
탁류길이라는 글자들이 자주 보인다.
나는 사전에 공부를 좀 해서 골라서 갔는데 군산에
사는 은경이가 골라주는 곳과 99% 맞아 떨어져서
놀랬고 동생에게서 총명키도 하다는 말을 들었다.
일단 그런 촉은 발달했다. 후후.
위의 장소들은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그냥 다니다보면 다 나오고 겉으로만 볼 곳도 많다.
동국사.
일본식 절로 유일하게 남아있다.
사찰은 아주 조그마한데 절 뒤로 대나무 숲이 규모는 작으나
마음에 쏙들게 멋있다.
내가 가볼 곳으로 찍은 곳이
동국사.
미즈카페와 장미갤러리.
선유도이다.
먹거리는 한일옥과 이성당 구경.
중동호떡.
게장으로 유명하다는 계곡가든은 몇 번 가봤고
요즘은 뺨치는 집들이 서울에도 많다.
중동호떡.
담백하고 흑설탕 맛이 제대로이다.
4개 3500원. 맛있다.
경안동 기찻길.
그닥 볼거리는 아니나 꾸며놓으니 가게 된다.
식사후, 산책코스로 걷는다 생각하면 될 듯.
영애와 둘이서 걸으며 진지한 대화를 했던 장소다.
내가 하자는대로, 가자는대로 군말않고 따라 준
친구들 고맙다.
원래 여행은 여러 명이 가면 한 명이 총대 잡아야 한다.
그래야 배가 산으로 가지 않고뭐라도 하나 본다.
근대역사박물관은 들어가고 싶지 않았으나 영이 하도
들어가서 유관순 복장을 하고 사진찍자길래 하는 수 없이
일인당 2000원을 내고 들어갔다.
권하고 싶지않다.
밤의 군산시민들이 모인다는 은파호수.
걷기좋다.
아래 나무기둥 아래 물고기 바글거린다.
카페음악이 7080으로 흘러나오고, 낭만이 있는 편이다.
여행내내 배가 불렀다.
먹는 게 푸짐하고 어딜가나 맛있어서 먹게된다.
게다가 동생이 나와서식당으로 안내하니 안먹고는 못배긴다.
저녁으로 먹은 돼지목살도 맛집이었다.
된장국수와 간장국수도.
히로스 가옥 앞에서 찰칵.
기중 잘 나온 사진이다.
아래는 분수에서 장난치는 나.
분수를 모르는 아줌마?
벤조
2015년 5월 26일 at 2:58 오전
음. . . 무슨 말을 할까요. . .
부모님이 거기서 한 50년쯤 사셨죠. 이성당 바로 길 건너에서.
그래서 유명해지기 전의 이성당 빵 많이 먹었죠.
그런데 무슨 구경거리가 그리 많이 생겼어요?
Lisa♡
2015년 5월 26일 at 12:55 오후
그대로이죠.
다만, 일부러 관광명소로 막 꾸미고
이름을 내세우고 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럴만도 하게 잘 마케팅했어요.
근데 제가 말했든 먹거리와 선유도이더군요.
ㅎㅎ
어릴 때 이성당이라니 맛있는 팥 많이 드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