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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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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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요트에도 나만의 태양은 있는 법.

즐겨라~~놓치면 기회는 오지않으리니.

푸른 바다, 태양, 바람소리, 셔터소리, 소리없는 웃음소리들.

즐거운 눈빛들.

그리고 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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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차.

내리는 모습을 누가 찰나의 선택을 했을까?

하얀 햇살이 부신 날이다.

귀찮아도 한 번 떠나본다는 건 글쎄~~나쁘지 않아.

낯설기만한 선택이지만 경험치를 높여 줄지도 모르잖아.

게다가 가족과 함께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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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썬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맨얼굴은 어렵다.

덩달아 딸에게도 썬글라스를 귄하는 건 아니다.

다만 눈이 부신 까닭이다.

떠나는 시간에 손에 남은 건 바리바리 싸주는 음식과

과자 나부랭이들.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여도 마냥 즐거운 5월의 바다.

바다에 열중한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던 밤.

뭐 하나라도 제대로 미치려면 거기에 대한 만만찮은 비용과

시간과 관리가 철저해야한다.

가까이서 함께 미칠 순 없지만 덕분에 하루쯤은 신세를 진다.

그것도 이쯤에서 획득한 횡재이려니 한다.

내 주제에 언감생신 우리나라 최고의 요트에서 하루를 자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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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타고 울릉도를 간다면 20시간이 걸린다니.

긴 시간인지, 짧은 시간인지…

아무튼 난 울릉도는 가보질 못했으니 올해는 어떻게

꼽사리라도 끼어보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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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배에서 기념촬영은 기본이고

요리보고 저리보고 다 들여다 봐야지

그러나 온통 바닷물.

아낙네들 4명 한데 모여라~~

이상하게 내 옷이 제일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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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선장은 ‘스키퍼’라고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외에도 요트를 모는 일에는 바우맨, 핀맨, 마스터맨 등

다양한 직함이 존재한다.

경주라도 나갈랴치면 이들의 합동심은 똘똘 뭉치고 봐야한다.

길이가 20피트 미만인 요트는 당기요트.

20피트가 넘는 요트는 크루즈라고 한다는 것도 처음.

요크의 무게중심, 균형등을 잡기 위해 요트에 달린 요상한 것들의

이름들도 마린그로스, 킬, 러더, 도크 등 다양하다.

멋있게는 보인다만 나랑은 다른 세계같기만 하다.

자꾸 오래 전에 본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에서 요트를 몰고

나가 혼자서 폭풍과 싸우던 장면이 떠오르는 게 아니던가.

세상에 즐기기에도 쉬운 게 없다니까.

아무튼 색다른 세상에 잠깐 발을 들였다가 나온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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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나를 찾으며...

    2015년 5월 26일 at 12:04 오전

    와~   

  2. Hansa

    2015년 5월 26일 at 1:14 오전

    와우~, 바다 색깔이 푸르고 깊군요..

       

  3. 나무와 달

    2015년 5월 26일 at 5:15 오전

    저도, 95년도에 요트를 얻어 타고 바다 가운데로 가서 낚시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환상적이었습니다….ㅎㅎ
    함께 갔었던 형들이랑 여자들..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사는지…^^*   

  4. Lisa♡

    2015년 5월 26일 at 11:27 오전

    나찾님.

    타인의 행복에 발숟가락 하나 얹은 기분?
    그런 체험도 나쁘진 않아요. ㅎ   

  5. Lisa♡

    2015년 5월 26일 at 11:30 오전

    한사님.

    뱃머리에 앉아
    다리를 밖으로 내라고 앉으면 그야말로
    내 눈 앞의 세상은 바다만이 고요히 존재하더군요.
    상당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다 색 정말 깊고 푸릅니다.   

  6. Lisa♡

    2015년 5월 26일 at 11:31 오전

    나무와 달님.

    제가 탄 배는 크루즈형 배인데요.
    잔잔히 물살을 가르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요트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면 정말
    환상이겠어요.
    저도 사실 오래 전에 해보긴 했답니다.   

  7. 김삿갓

    2015년 5월 28일 at 3:17 오전

    와 기분 째졌겠다 리싸님….

    스트레스좀 푸셨어요???

    이곳선 돗 단 배를 야트라 안하고 세일 보트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렇게
    훌 이 두개 인 배를 캐터머란 세일 보트 라꼬… 가볍고 빠른게 장점 이죠.
    그래서 야예 세일(돗) 대신 엔진만 달고 다니는 것들도 많아요. 디자인이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연비가 좋아서 죠.

    암튼 그동안의 스트레스 바다에 다 퐁당 던져 버리고 오셨길…
    좋은 시간 되세유 리싸님!! ^_____________^   

  8. Lisa♡

    2015년 5월 28일 at 11:42 오전

    삿갓님.

    스트레스요?
    ㅋㅋㅋ
    글쎄요?
    푼 건지, 더 쌓인건지는
    아무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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