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매력적이다.
거칠다.
버릴 게 없다.
농익은 연기.
절제도 좋았다.
딱 거기까지.
전도연을 보면서 그녀가 운동을 아주 많이 하는구나 했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연기를 한다.
거침없는 연기랄까.
어울리게 그 역할에.
모든 苦를 겪은 사람에게서만 나올 법한 연기를 완벽하게.
상은 괜히 타는게 아니구나 싶다.
‘무뢰한’이라는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거기서 누가 무뢰한인지 모르겠다.
딱히 무뢰해 보이지는 않기에.
형사역할로 거친 역이라 거칠어 보이기는 하지만
김남길 멋지다.
그리고 외로워 보이는 연기를 잘했다.
이상하게 전도연 나오는 영화는 두 말않고 보게된다.
그리고 후회도 없다.
보증수표인 셈이다.
남들이 별로라하는 홍상수 감독 영화를 죄다 보듯이
내가 홍상수와 전도연 마니아라도 되는지.
스피디하게 진행이 되니까 감정에 질질 빠질 염려도 없다.
그저 빤히 보다가 어느 새 끝났다.
밑바닥 인생들.
어디까지 밑바닥이라고 규정을 지을지는 모르지만
아프고 힘든 사람들 이야기다.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위 저 남자배우.
신선하다.
어눌하고 되먹지 못한 연기 일품이다.
처음 송새벽을 볼 때의 그 느낌.
영화에 감초다.
전도연을 보면서 늘 생각드는 건
섹시하다 이다.
"나랑 같이 살면 안될까?"(김남길)
"정말?"(전도연)
"그걸 믿냐?"
이 부분 많이 남는다.
그때 두 사람의 연기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