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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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인터넷으로 사지않고 로드샵에 갈 때는 확실히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굳건함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첨엔 그냥 패드 한 장만 사오려고 했다.

가격은 약 5-10만원 정도로 예상을 했다.

인터넷으로 4만원대에 살 수 있었는데 매진인 상태라 결국

헤매다가 사지못했는데 하는 수 없이 지나가다 본 동네 가까운

매장으로 침대패드를 사러갔다.

결국 싱글세트 이불에, 패드 두 장에, 독일제 알러지 예방

배개 솜 3개, 프로텍트 2개 까지 거액을 쓰고 왔다.

들어갈 때부터 매장점장인가 하는 여자가 내 시계를 칭찬하기

시작해 결국은 꼬임 당하는 기분을 알면서도 결국 필요하다는

핑계로 다 사게 되고 말았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칭찬에는 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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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는 추남이었다고 전해지고 그의 조각동상을 봐도

코가 얼그러져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가 조각한 여체를 보면 그가 여자의 몸을 한 번도 보지 못한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생기는데 남자의 몸체에 가슴 두 개만

어색하게 붙여논 조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15살에 메디치家에 입양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걸 마땅찮게 여겼는데 입양은

거절을 않고 승낙은 한 모양이다. 메디치家에서는 그에게 그림이나

조각보다는 철학과 인문학을 가르쳤다.

당대의 가장 유명한 스승으로부터 과외를 받은 미켈란젤로는 덕분에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작품들을 계속 만들어냈는데 나는 그의 천재성에

메디치 가문의 교육이 합쳐져서 빛이 난 결과로 본다.

태어날 때 아예 재주가 없었다면 입양도 없었을 것이고, 아무리 교육

시킨들 받아들이는데도 한계가 있으니 결국 천재는 일단 타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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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됴쿄에 가볼까 했다.

덥더라도내친 김에 가보자했다.

미루어야겠다.

오늘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열차 운향이 중단되었고

지진감지가 부산에서도 미미하게 느껴졌다니 일단은 조심.

아무 일없이 살아가는 게 힘든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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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층에서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면 3층에 그 냄새가 감지된다.

버릇처럼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가 있는 일층.

그 냄새를 죽어도 못맡겠다는 3층 여자.

그 일층의 다른 옆집 아들은 밖으로 나와 현관 옆에서 담배를 피운다.

그 냄새가 그대로 3층까지 갈 적이 있다.

진짜 맞다.

내가 이층인데 창문으로 간혹 담배연기가 들어온다.

그럼 담배는 어디서 피워야 하나?

공원에서도 안되고, 길에서도 안되고 대체 어쩌란 말이냐 하는데

맡기 싫은 냄새임에는 틀림없다.

간혹 엘리베이터 안에 담배를 막 피운사람이 타면 거짓말 않고

구토가 나오는 기분일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숨을 참고 내릴 때

까지 겨우코를 막고 내리는데 그거 알랑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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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삿갓

    2015년 6월 1일 at 3:15 오후

    저는 담배피는 사람 옆에 가면 정말 구~수 한 냄세가 나서 코를
    우리집 멍멍이 처럼 킁킁 거리는뎅. ㅋ

    담배 다시 끊은지 얼마 안되였거덩요… 그래서 냄세가 너무 좋아요.

    그나 저나 담배 정책이 너무 엉성해요. 필 장소를 없에 놓고 담배를
    팔면 어쩌라고??

    좋은 시간 되세유 리싸님 ^____________^    

  2. Lisa♡

    2015년 6월 2일 at 5:08 오전

    그건 그래요.

    장소가 없어서 안되어 보이거든요.

    그래도 엘리베이터 안의 찌든 담배냄새와
    택시에 찌든 담배냄새는 역겹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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