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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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대단한 건 그작품에 시간과 공간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간동안 침묵 속의 덧칠, 그리고또 덧칠.

그 속에 고독과 절제, 운명, 바그너, 드뷔시, 돈조반니.

니체, 절대인간, 예술, 영혼, 사랑, 슬픔, 이기 등등이 스며있다.

그냥 알고 있는 마크 로스코보다는 가까이서 그의 대작들을 보면

그의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시공간은 느껴지는 것이다.

많이 고독했을 것이다.

긴 시간동안 철저하게.

그래서 작품 앞에 서면 비애도 보이고, 벗어나고픈 욕망도 보이고

소리도 들리고, 많이 믹스된 영혼이 보인다.

시간이란 건 절대적이다.

그래서 이렇게 6월이 왔어도 언제 어떻게 이미 왔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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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단숨에 읽히던 책을 그녀는 지루하다고 어렵단다.

중간쯤 읽고 있다고 한숨을 쉬는데 나는 그 책을 드는 순간

놓을 수 없었는데 이렇듯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다고 누가 옳고 정답인지 모른다.

많은 젊은이들이 허지웅을 좋아하고 뇌섹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나는 그가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

조금은 튀는발언과 대화?

그가 쓴 책을 읽고 나는완전 실망했기에 별로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면 분명 이유가 있겠지.

김수현이 그리도 대세남인지도 나는 실감하지 못한다.

그의 연기가 프로듀사를 보면 잘하는 걸 알수 있다지만 선뜻

그 드라마를 보게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인기절정이라면 거기엔

또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승기가 일등 신랑감이라고들 했지만 나는 무미함을 느꼈었다.

그러니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매력을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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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호 작가의 전시회를 갔다.

안양시 평촌동 서울안과.

지하 일층에 온유갤러리가있었다.

서울안과의 여주인이 일층의 카페와 지하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온유갤러리 관장인 그녀.

참 겸손도 하다.

일단 사람의 인상이 편하고 순수해뵌다.

내 눈이 정확한 건 아니지만.

걸스타인의 작은 오브제 작품이 38만원이다.

선뜻 사고 싶음에 마음이 갔지만 집에 둘곳을 생각하니 망설여진다.

거기서 뜻밖에 가방선물을 받았다.

써프라이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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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좋으면 목소리가 커진다.

희는 나만보면 목소리가 좀 커지는 편이다.

내가 좋은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계속 그 사람 이야기를 하게된다.

내가 아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자랑같아도 내 순진함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지도 모른다.

이유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화에 자주 오르내린다면 그건

아마도 짝사랑일 수도 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 또 아주 재밌다.

목소리가 커지면서 열을 올려 이야기를 하다보면 덥기도 한데

그 더운 것이 그 때는 그닥 싫게 느껴지지도 않고 신만 난다.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은 뭐든 가장 최고의 상태가 된다.

유쾌한 기분과 날아갈 듯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또 삶에서

그리 자주 오지 않기에 스스로 즐긴다면 기쁨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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