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선릉로 758
(지번주소-청담동 1-23 지하 1층)
02-515-7306
한국적인 정서를 귀띔해주는 입구의 자그마한 명패같은 액자.
강민구 세프가 운영하는 퓨전식당.
한식에 스페인, 프렌치 등 다양한 맛을 혼합한 말 그대로 밍글스이다.
여러가지가 섞여 어우러진다는 의미가 그래서 만들어진 듯.
지하 1층엔 7개의 원목 테이블이 깨끗한 인상을 준다.
내가간 시간이 12시30분인데 모든 테이블이 다 찼다.
젊은이들도 서너 테이블 보인다.
비트에 절인 광어로 배를 감싼 애피타이저와 오미자가 깔린 투명 컵에 든
애피타이저, 또 한 가지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도 기억에 없다.
제철 야채를 아래 깔고 문어를 올린 후, 비트와 노란 꽃잎을 올렸던가?
다른 식당에서 멋보기 어려운 개성있는 식단이다.
맛있고 간단하면서 정성이 깃들었다.
김부각에 전복내장과 타피오카를 얹고송로버섯 가루를 올렸다.
부각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있다.
타피오카는 식물뿌리에서 채취한 전분인데 쫄깃한 구슬처럼 만들어
버블티에도 넣고 요리에도 이렇게 쓴다. 아이디어.
매생이와 부추로 끓인 소스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대구를 올렸다.
백김치와 게살이 국물에 들어있다.
입 안이 상쾌해진다.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런치메뉴 38000원이다.
대구와 함께 나온 이 자그마한 부각은 뭐였더라?
새송이 부각이었던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 위엔 돌나물.
양갈비를주문하면 양갈비를 된장에 숙성시켜
비장탄에 이렇게 굽는다는 걸 일단 설명한다.
내가 시킨된장소스의 등심.
단호박 소스에 찍어먹는 그우아한 맛.
컬리플라워에 뿌려진 소스도 맛있다.
이거이 2만원 추가인 줄 몰랐다는 거..
양갈비.
15000원 추가.
이름이 근사한 노란 애호박 세 개.
애호박을 멋진 이름으로 설명했는데
주치노인지 코르제테 라 했는지 기억안남.
암튼 맛있다.
된장 크림뵐레에 고추장과 흑미를토핑한아이스크림 디저트.
라즈베리 소르베.
음 개인적으론 이 더저트가 더 낫다.
얌얌…
흑초에 익힌 파인애플, 쵸콜렛, 크림앙글레이즈.
알고보니 그 커피가 그 커피?
연남동에 내가 그리도 가보고파하던 프릳츠 커피.
오 마이 갓.
게다가 같이 나온 센스만점의 쁘띠뿌.
왠지 엘불리의 세프들 흉낸낸 건아닌지..
덴마크 어느 세프가 계란을 이용한 지푸라기 요리로 각광받은 적이..
암튼 독특함.
모래시계는 커피를 내리는 시간.
자색 인절미.
근데 ….양갈비와한우소고기 덕에 가격이 두 사람 런치에 무려 15만원.
허걱.
아참 여기에 하우스와인 두 잔 추가요~~
한 번으로 만족할 거임.
싸게 먹는 방법은 비빔밥으로.
아주 맛있어 보이던데.
지안(智安)
2015년 6월 6일 at 2:54 오후
어떻게 실제 식당 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지?
사진이 예술이로고..
강민구 쉐프가 봐야할듯..
애호박은 쥬키니라고 하지.
암튼 "음식남녀" 카테고리엔 맛이 가득!
추천!
지안(智安)
2015년 6월 6일 at 3:35 오후
아 그 흰색 부각은 마를 튀긴거 아님?
왜 난 잠도 안자고 또 왔지?
Lisa♡
2015년 6월 6일 at 3:39 오후
지안님.
잘 먹었습니다.
ㅎㅎ’
쥬키니.
흠..글쿤.
근데 처음엔 마로 적었다가
다른 사진들 찾아보니 새송이 같아서요.
마 같지요?
김삿갓
2015년 6월 6일 at 7:16 오후
그나마 포도주 두잔이 포함 되여 있으니 다행 이네요.
저런데 가면 포도주에 밥 말아먹어도 누가 모라 안할것 같고
쵸콜렛을 빠다 처럼 비벼서 열무 김치로 같이 해도 괜찮을 것 같고
재미있는 식당 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네요. ^_________^
쥬키니, 주치노(나), 코르제떼 다 같은것 임다.
영어, 이태리어, 블란서어 들이죠.
이쁜탱이 리싸님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__^
Lisa♡
2015년 6월 7일 at 12:27 오전
삿갓님.
그렇더라구요.
애호박으로 찾아보니.
이름들이 다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