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전복이 선물로 도착했다.
요즘 전복이제법 싸다고 하는데 홈쇼핑에서 엄청 큰 전복이
20마리에 28000원 정도 밖에 하지않는다고 남편 말이다.
전복을 썰어서 회로
백화점에서 사온 외국 자숙문어도 썰어놓고
어울리지않게 속초 유명 닭강정 집의 강정도 백화점에서 사와
같이 상에 올렸다.
내가 그저께 아주 싱겁게 담은 얼가리, 열무 물김치와 함께.
예상외로 물김치가 인기가 있다.
전복 맛있다.오랜만에 푸짐하게 아이들도 많이 먹였다.
여름이면 음식물이 잘 상하다보니 반찬도 많이 하기 그렇고
지겹지 않으면서 영양가있고 간단히 하기쉬운 요리가 힘들다.
아이들이 모두 이런 저런 이유와 약속으로 외출하는 걸
섭섭하게 바라보는 남편이 안되어 보인다.
프로방스의 태양과 여기 서울의 태양은 확실히 다르겠지.
김화영교수는 프로방스의 빛나는 태양을 엄청나게 사랑한다.
물론 까뮈의 글을 번역하고 사랑하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그의 글을 읽다보면 아무 것도 묻어나지 않는 그야말로 순수한
태양의 빛을 상상하게 된다.
건강하고, 물처럼 일렁이는 그런 태양의 빛을.
은색구슬처럼 굴러 다니는 또랑또랑한 그의 태양빛은 카페에 앉아
쉬고 있는 여행자가 마시는 커피 잔 안에서도 굴러다니는것이다.
은빛으로 빛나고 움직이는 태양이라니.
후텁지근한 토요일 서울의 흐미한 태양빛과 견주랴.
덥다.
6월에 34-5도 라는게 적당한 기온이라는 말인가.
<쥬라기월드>를 봤다.
제작과 기획이 스티븐 스필버그 이다.
내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좀 별로였다.
코스타리카 밀림을 배경으로 거대한 쥬라기 공룡월드를 만들어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을 끌어들여 직접 공룡도 타고
체험하게 하는 꿈과 같은 세상의 이야기다.
그런데 내 개인적인 평이라면 솔직히 별로였다.
하지만 그 속의 세상은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거다.
공룡이 포악해지고, 갈수록 사람들은 더 위험하고 광포하고
스릴있는 공룡만을 갈수록 원하지만 그런 걸 떠나 이미 세상은
불가능한 것이 없어지는터라 저럴 수도 있겠거니 하며 봤다.
머리를 이식수술한다는 세상에 와서 뭔들 불가능할까.
심심찮게 모든 첨단기술이 사용되는 영화에서 배우들의 경우,
동양인이 자주 등장한다.
Lisa♡
2015년 6월 15일 at 11:45 오전
전복김치요?
정말 남편이 엄청 좋아하겠는 걸요.
전복도 그렇고 도다리도 그렇다네요.
그런데 남편이 본 그 전복을 믿을 수가…ㅎㅎ
저 토끼 저 닮은 거 맞습니다.^^*
김삿갓
2015년 6월 17일 at 4:48 오전
아 요즘 살기 싫어요… 저렇게 이쁘게 생긴 토끼들을 우리 인간들은 막 잡아 먹고
식물들도 금방 따서 먹므면서 아 싱싱하고 맛있다 하고… 제눈엔 왜 야채 나무 줄기
자르면 물이 흐르잖아요… 그런게 맑은 색깔 없는 피 로 보이이기도 하고…
그렇타고 안먹을수도 없고… 아~ 아~ 어짜란 말이냐 타오르는 이마음을~!
아~ 아~ 어짜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갑자기 옛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그런데다 두분들의 대화중 전복 김치 소릴 들으니…약간 느글 거리네요…
어쩨 굿 메치가 아잉것 같습네다… 지송 합니다…ㅋ
두분 좋은 시간 되시길…. ^__________^
김삿갓
2015년 6월 18일 at 3:41 오전
나무와 달님, 아 그런 토종적인 음식이 있었군요… 몰랐던 정보 알켜주셔서
감사 합니다. 김치에 같이 담글 정도의 전복들을 무우채 처럼 자르려면 칼질
하는 일이 꽤 어렵겠습니다. 미끈 미끈 에 딲딱 해서리… 그런데다 그 비싼
전복을… 김치가 아니고 금치가 맞을것 같습니다. 어젠 제가 아마 쳇증이
있어서 정말 느글느글 거렸는데 오늘은 견딜만 하네요… 암튼 음식을 폄하
할 마음은 아니였고 그냥 그순간 저의 기분을 표출하다 보니 그리 되었네요.
그리고 또 전복을 한때는 자연산 으로 직접 따서 아주 많이 먹곤 했어서 질린
나머지 그런생각도 난것 같습니다. 그나 저나 여자는 해녀라 하는데 남자는
모라 해야 하나?? 해남?? 암튼 그짓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전복들이
불쌍해지더군요… 안잡힐랴고 안간힘 쓰는 걸 연장으로 잡아다 살은 상태로 서걱서걱
잘라 먹는 제 모습이 좀 이상 해지더라고요… 그게 다 제가 늙어서 죽을때가 가까
워지니 무슨 동질을 느끼는 듯 하는것 같더라고요… 암튼 살기위해 먹긴 먹겠지만
제가 직접 살생은 안하기로 맘먹은 후론… 해남도 그만 하기로 했지요…ㅋ
좋은 시간 되십시요… ^___________^
Lisa♡
2015년 6월 18일 at 2:46 오후
나무와 달님.
부산도요?
첨이네요.
제가 부산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이북사람이라 몰랐어요.
진주라면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Lisa♡
2015년 6월 18일 at 2:48 오후
삿갓님.
저도 전복김치는 아깝긴 합니다.
하긴 제 친구 시어머님은 비싸고 큰
게를 살을 발라서 김치에 넣고 담그더라구요.
그러니 사람마다 다 다르죠?
다양성 체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