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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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소리, 즉 듣기싫은 소리를 상대에게 해야할 때는 준비가

필요하다.

무조건 듣기싫은소리를 나열할 것인가? 아니면 회유책을 쓸

것인가? 혹은 먼저 칭찬하고 후 충고를 해야하나.

일단은 상처를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하고픈 말은 다 하는 게

우선이다 싶다.

그리고 단체에서 이런 일을 맡을 때는 적당히 책임도 필요하기에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왜?

이런 일을떠맡는 사람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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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잘 정해서 가다가도 방향을 잃을 때가 있다.

현재 내가 그렇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감각을 잃었다.

분명 가야만 하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모르고 있다.

갑갑하다.

보이는 길이라도 일단 발이 떨어지지않는 현상을 뭐라할지.

알면서도 가지 못하는 그런 길도 있다.

방향이 두갈래로 갈라져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하는 길도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길을 잃고 헤맬 것인가.

그것이 나의 딜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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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유독 란이만이 남편얘기에 열을 올린다.

욕도 아니고, 칭찬도 아닌, 그러니까 그냥 관심인 셈이다.

얼마나 좋을까? 아직도 관심을 갖고 사랑하고 있으니까.

일단 아니라고 해도 어떤 사람 얘기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그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란이는 항상 남편과 아들과 딸 이야기를 자주한다.

다른 이슈나 유행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

물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도 아니라 다른 대화도 힘들지만

일단 남편 얘기를 웃으면서 자주 한다는 건 좋아하고 있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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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졸음에 목숨거시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있다.

톨게이트를 통과하기 전에도 보인다.

낮에 점심 후, 정말졸릴 때가 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이 자주 감기곤 하는데 조금 전에 밤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점심후 춘곤증이다 못해 이젠 밤까지도 그러니 보통 일아니다.

겨우 졸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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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삿갓

    2015년 7월 4일 at 1:13 오전

    저의 일전 짜리 의견을 말하자면… 당연히 칭찬 먼저 한후에 충고를… 하지만 미리 그건 개인적인 충고가 아니라 회사의 방침에 반영 하는걸로 줄을 긋고 하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경험을 토대로 와이즈 하게 되는데 저희가 무언가 하고자
    할때 뇌에서 그경험을 토대로 찬반 과 해야 할 일들을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서열화 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현상 때문에 약간의 방향 감각 마비 상태가
    오지 않나 합니다. 그러니까 예로 모든 관점이 꼭 그렇게 된다 아니다 가
    아니고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고 또 더 좋은 다른 방법도 있는데 굳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뇌의 생각 프로세스가
    루핑 이 될가능성도… 라는 개똥 철학을 함 해봅니다.

    이쁜탱이 리싸님… 리싸님만 그런게 아니고 많이들 그럽니다. 저도 한참
    헤멜때가 많아요.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___^   

  2. Lisa♡

    2015년 7월 4일 at 3:36 오전

    아…이번에는 제가 듣는 미술사강의 교수님께

    해야하는 거라서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답니다.

    그냥 탁 까놓고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답은 없지만 강의시간에 버릴 건 버리겠지요.   

  3. 김삿갓

    2015년 7월 4일 at 6:11 오전

    에이 리싸님~ 난또 직장 일인지 알고 괜히 같이 맘 고생 했잖아여~

    학교 선생이면 모… 그냥 말 하면 되겠지요. 전 한번은 매일 술취해서
    (지난밤에 마신술이 안깨서) 아침 클래스를 들어 갔는데… 선생이
    닥터 시마수 라고 일본계 였는데 하루는 저 보고 술집좀 같이 가자
    하더 군요… 재미나게 사는 것 같다며… ㅋ

    암튼 직장일의 고민이 아니였어서 다행입니다.

    존시간 되세유~ ^____________^   

  4. Lisa♡

    2015년 7월 5일 at 3:35 오전

    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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