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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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Morisson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눈을 뜨고, 다시 뜨고 봐도 나에게 어느 친척이 유산을 남겼다는 것이다.

135억.

내가 평소에 바라는 것이 이루어졌다고 소리칠까?

어느 날 변호사가 서류 한 장 들고와 유산상속을 하라고 하는 게 상상속

바램이었는데 참으로 이상하게 바램이 이루어졌는데 뭐지? 이 불쾌함.

죽은 남자의 이름도 올려져 있었다.

내가 미쿡 사람도 아닌데 어디서 나와 연관이 되었을까?

크크크——

스팸도 여러가지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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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를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다는 그녀가 있다.

내게 그동안 헤어스타일로 손해를 좀 봤을 거란다.

맞다.

가늘고 힘이 없이 약하디 약한 머리카락.

미용실에 다녀와서 한 시간만 지나면 원위치에, 비오면 축 늘어진 파래같았던.

며칠 새 머리가 아주 윤기가 있어지면서 탄탄해졌다.

머리프로젝트에 돌입…성공할거야.

나를 닮은 아들녀석까지 완전히 바꿔놔야 할터인데.

오늘 거울을 보자니 머리가 차분해지고 기름져 보인다.

음 하하하—– 이렇게 기분이 좋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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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삶.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주어진 삶이 있다고 한다.

아니 주어진 복?

나에게 주어진 삶의 궤적은 어떤 그림일까?

구태여 생각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간혹 조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두 아이들을 편안하게

침대에 뉘어서 데리고 왔다면 한 번쯤은 그 복이라는 것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된다.

그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에 대해.

하지만 그 차이가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건 안다.

그래도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복이 금수저라면

누구는 그 수저도 없이 태어난다.

나뉘어진 삶에 대해 신에게 캐물어보나, 아님 그것도 한 수 라고 하나.

신이 둔 한 수라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아직 난 그 이유라는 것에 대해 신을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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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찢어질대로 찢어지고, 입술이 썰면 한 접시는 나올 것 같은 여자가

있는데 거울을 수시로 보면서 자꾸 이쁘냐고 묻거나, 자기 머리색이 연해서

오늘은 이쁘다거나 입술색을 연하게 해서 어떻게 보이느냐는 둥, 허구헌날

외모에 대한 관심만 증폭하는 여자다.

옷도 주로 레이스나 파진 티셔츠에 선데이서울을 연상시키는 머플러를 하고

머리는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허리까지 치렁치렁하다.

광대뼈는 거의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화가 나거나, 바쁘면 광대가

더 땅으로 떨어지고, 입술의 반은 흘러내린다.

사람은 정말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진정 모른단 말인가.

그럼 나는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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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삿갓

    2015년 7월 8일 at 6:29 오후

    갑돌이와 갑순이 같이 5년간 사귄 첫 사랑이 일본 여자 였었는데

    둘이는 서로서로 마음뿐만 아닌 몸으로도 사랑을 했더래요
    그러다가 갑순이가 시집을 갔더래요…
    시집간 후도 갑돌이와 당분간 만났더레요…
    갑순이 왈 본인 생명보험들을 갑돌이가 받겠끔
    들었드레요… 갑돌이가 화가나서 왜 그랬냐고
    물었더래요. 그랬더니 갑순이가 냄푠은 쩐이 너무
    많아 필요 없다 했더래요… 둘이는 걔속 서로 서로 아쉬워 했더래요.
    하지만 갑돌이는 갑순이를 그만 보기로 했더래요. 그리곤 십년후에
    장가를 갔더래요. 장가 가서 두딸들 났고 잘살고 있더래요.
    갑순이의 소문도 베벌리 힐에서 잘살고 있더레요.
    ㅎㅎ 이쁜탱이 리싸님 글 읽고 나니 왠지 옛날 생각이…

    리싸님 이세상은 이렇습니다. 기는넘 위에 걷는넘 위엔 또 뛰는넘 위앤 또 나는넘
    등등… 하지만 우주의 이치가 그렇듯 둥글둥들 하기 때문에 계속 쫏아 가다 보면
    우리가 말하는 최고로 달리는 넘 위엔 결국 젤 첨인 기는넘 이라 이겁니다.

    나침판을 함 보세요… 0 으로 시작 해서 더 큰넘들인 1 2 3 5… 100…359 도 까지
    있지만 0 이 359 보다 한수 위죠. 이해가 되시남?? ㅋ

    또 다른 쉬운 야기 하나 더. 아주 프리스티지 인 뇌 와 비지니스 석 쯤 되는
    심장 과 간 그리고 일반석 취급 받는 똥구멍 이 오느날 토론을 했습니다.

    1등석 급 되는 뇌가 "니네들은 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어? 내가 없음 니네들은
    절때 아무것도 할수 없어!!!" 그랬더니 본인도 1등 인데 이등 비지네스 취급을
    받아 열등감이 생긴 심장이 "무어라?? 니 내가 너한테 피를 공급 안하면 뇌사
    레이 까불지 말거라" 그랬더니 옆에 있던 간이 "야야야 이것 바라바라!! 니기들
    내가 피에 있는 독을 제거 하지 않으면 한방에 간다 카이 쎄뿌릴넘들아 1등은
    내고마" 하며 서로 옥신각신 싸우고 있는데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하등 똥구멍이
    "에이 씨팔! 조 카타 "며 그냥 어디로 휙 가버렸는데…. 첨엔 가던 말던 상관도
    안하던 뇌, 심장 과 간 들이…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부턴 이상해 지더니 3-4일
    후에는 우리 똥구멍 헹님 어딧노?? 그러다 일주 지나고 나니 아이고마 생님
    퍼득 와 살려주이소 라꼬 했단 전설이… ㅋ

    지난번 칼 땅콩사건 때 CNN 리포터인 엔더슨 쿠퍼 가 리포트를 하며 어이가 없다
    는듯 한 표정에 조소의 미소를 지으며 리포트를 하더군요. 그리곤 조연아 한테도
    일종의 훈계적 교훈을 말하더 군요. 엔더슨은 미국서도 알아주는 빌리온 에어 입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전혀 알수가 없지요. 지금은 모르지만 예전엔 빌게이트도
    일반석 타고 다녔다 합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자회사 평을 들으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여자들 외모 역시… 남자들은 그날그날 테스타드론 홀몬의 비축량에 따라
    변하지요… 오늘 이뻣던 여자가 낼 안이쁠수 있고 바이벌사 로 또
    오늘 못생겻던 여자가 어느날 갑지기 이쁘게 보여지고 하는게 인생사
    임다.

    좋은시간 되세유~ 이쁜탱이 리사님… ^______________^

       

  2. Lisa♡

    2015년 7월 9일 at 12:08 오후

    삿갓님.

    위안이 많이 됩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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