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본 현수막에 쓰인 글이 아인슈타인의 사진과 함꼐
‘설명을 할 수 없다면 이해한 것이 아니다’
맞다.
갈수록 느끼는 것인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아는 척은 하지만 설명을 하라고 하면 얼버무리거나 더듬거린다.
그것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외운 이유가 정답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뭔가의 아우라는 알고 있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적이 많다.
그러니 하나를 알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지 대충 넘어가면 그게 나중에
제대로 아는 것이 못된다.
의외로 멍게를 먹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몰았었다.
가까이 있던 姬도 못먹는다고 했고, 生것을 못먹는다는 子도 그렇고
누구는 먹으면 토한다고 하니 그렇구나…한다.
내 경우는 멍게나 해삼 등은 없어서 먹지 못할 정도로 좋아한다.
멍게 비빔밥하면 늘 거제도 어느 식당을 떠올리고는 하는데 가까이 멍게
비빔밥과 멍게 비빔국수를 맛있게 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늘 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뭔가를 얻은 기분인데 이건 먹빵이라 그런건가?
십년이 넘도록 머리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하고 다니던 여자의 머리를
오늘 보게 되었다.
얼마나 더웠는지 이 더위가 그녀의 모자와 마스크를 벗게 했다.
신기했다.
머리를 자신이 직접 자른다고 들었는데 그녀의 머리는 백발이었다.
그리고 엄청 신경써서 그 백발을 올림머리를 하였다.
이유인즉, 해외에 사는 손녀들이 온 모양이다.
딸과 내가 친하다면 친한 사이인데 그 딸은 보기에 결혼후 더 멋져졌다.
손녀나 손자가 그 할머니를 변신시키기도 한다는 말이 맞다.
먼훗날 나 또한 그렇게 변하기도 하겠지.
아마도 뭔가를 만들어 입히거나 주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게다.
어서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늘 얼굴이 빨간 사람은 왜 그런걸까?
또 맨날 힘이 없다는 사람은 왜 그리도 힘이 없는 걸까?
힘은 없다가도 즐겁게 노는 일에는 힘이 번쩍번쩍 나던데.
뭐든 버릇이고 말버릇이고, 습관처럼 되뇌는 일은 아닌지.
피가 모자란다면 어지럽다는 그녀도
잠을 자지못해 매일 피곤하다는 그녀도
늘 늦잠을 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그녀도
조금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훨씬 좋아질 것임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코 변하지 않는 것은 습관.
다리가 아프다고, 어디 뼈가 아프다고 늘상 어리광부리는 남편도
단언컨대 살만 뺀다면 바로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