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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우두커니 건널목에 목을 빼고 섰다. 손엔축처진 가방과 종이봉투에 든 수분크림. 지나가는 차들의 경적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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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과거
아침에 반가운 전화. 멀리 바다를 건너, 산을 건너 쎠쎠쎠~~ 우리는 밀담을 나눈다. 마치 오래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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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
소크라테스가 신을 믿지않는 죄로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그는 자기를 고발한 자들을 향해 ‘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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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헌 신문지같은 옷가지들을 벗기고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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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111111. 1000년만에 한 번 온다는 빼빼로 데이였다. 남편은 빼빼로를 먹으며 흐뭇해했다. 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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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딸
대학4학년인 친구 딸을 데리고 시누이가 하는 #에 알바를 시키기 위해 데리고 나갔다. 란은 내 친구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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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이유없이 따귀를 맞고도 가만있을 수 있는 게 겸손이라는 말을 들었다. 여자가 열 손가락을 다 태우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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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M교수가 날을 잡은 건 어제 저녁이다. 숙이부부와 M교수와 영이랑 우린 뭉쳤다. 아주 오랜 친구들만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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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등축제
작년 등축제는 세계적인랜드마크들의 축제였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한국고유의 전통적 분위기를 흠씬 풍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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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수척해진 산길을 따라 집으로 오기로 했다. 비탈진 길을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한 모양새로 여유 […] READ MORE>>